천안시기자회·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 ‘천안을’ 국회의원 후보 초청 TV토론회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천안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이정만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8일 천안시기자회와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이 주관·주최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초청 TV토론회’에서 ‘강대강’으로 맞붙었다. 이들은 특히, ‘박완주 아바타’, ‘김건희 명품백’ 단어를 쏟아내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황재돈 기자.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천안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이정만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8일 천안시기자회와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이 주관·주최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초청 TV토론회’에서 ‘강대강’으로 맞붙었다. 이들은 특히, ‘박완주 아바타’, ‘김건희 명품백’ 단어를 쏟아내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황재돈 기자.

[특별취재반 황재돈 기자]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천안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이정만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19일 천안시기자회와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이 주관·주최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초청 TV토론회’에서 ‘강대강’으로 맞붙었다. 이들은 특히, ‘박완주 아바타’,  ‘김건희 명품백’ 단어를 쏟아내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박완주 의원 공천 개입설, 중앙당 내리꽂기”


먼저 이정만 예비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지난 천안시장 선거 당시 박완주 의원(무소속·천안을)이 후원회장을 맡았고, 시장 후보로 발탁했다는 소문이 많았다”며 “(박 의원은)여성 보좌관 성추행 혐의로 민주당에서 제명됐지만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하는 과정에서 결정적 입김을 작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공격했다. 

그는 이어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예비후보 단톡방에 박 의원 친동생이 합류해 많은 시민을 초대한 일을 두고 공천 개입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천안을 공천 과정에서도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고 압박했다. 

이 대목에서 “언론보도 전체적인 취지는 이 예비후보가 박 의원의 아바타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라며 “민주적으로 이뤄져야 할 정당 공천에 음습한 냄새가 난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재관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분이 확인되지도 않은 신문 기사 내용을 갖고 공적인 자리에서 질문한다는 것에 실망스럽다”며 “어느 하나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정만 예비후보는 계속해서 “영입인재 16호를 두고 양승조 전 도지사는 '당 공헌이나 국가적 기여가 있는 분이 아니다'라거나, 다른 인사는 이 예비후보를 정치신인으로 둔갑시켜 전략공천하려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주장을 한다”며 “중앙당 내리꽂기 공천이라는 여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공세를 폈다. 

이재관 예비후보는 “영입인재는 외부인재를 영입하거나 내부 인사를 발탁하는 경우가 있다. 내부 인사 발탁은 사다리를 인정해주는 것”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으로 문제 제기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겨냥 “선물과 뇌물 차이는 뭔가”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선 이재관 예비후보가 반격에 나섰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이 공격 대상이 됐다. 

이재관 예비후보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돼 국민 10명 중 7명이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다는 조사 결과를 잘 알 것“이라며 ”하지만 대통령실은 사전 녹화된 대담 방송으로 대체했고, 사과는커녕 속 시원한 답변도 못했다. 선물과 뇌물의 차이가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정만 예비후보의 대전지검 천안지청장 출신 이력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이어 “선물로 끝나는 것이라면 이처럼 사회적 파장이 미치지 않는다. 인사와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추구하고 있는데, 분명한 수사를 통해 의혹을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답변에 나선 이정만 예비후보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 시민단체에서 최재형 목사를 고발했기 때문에 수사가 정확히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발건을 수사하다보면 김 여사 직무와 관련해 뇌물이냐는 부분도 당연히 수사할 것으로 본다”며 “김정숙 여사 옷 구매와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한 관광 의혹에도 아쉬움이 있다. 이런 것을 특검을 통해 밝혀야 하는지는 국격의 문제라 생각한다”고 소견을 밝혔다.

한편, 이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성환종축장 국가산단 지정과 추진방향’과 ‘천안-공주고속도로 적합 노선과 아산시 반대에 대한 해법’ 공통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밝히면서 천안 발전에 한 목소리를 냈다.  또한 ‘여당의 힘’과 ‘정권심판론’을 각각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토론회는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 채널1번을 통해 오는 20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7시 30분,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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