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기자회·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 '천안을' 국회의원 후보 초청 TV토론회

충남 ‘천안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TV토론회에서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성환종축장)’ 개발 방향에 입장을 밝혔다. 대기업 유치로 천안 미래먹거리를 육성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지만, 세부 방향성에선 일부 달리했다.  ⓒ황재돈 기자. 
충남 ‘천안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TV토론회에서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성환종축장)’ 개발 방향에 입장을 밝혔다. 대기업 유치로 천안 미래먹거리를 육성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지만, 세부 방향성에선 일부 달리했다.  ⓒ황재돈 기자. 

[특별취재반 황재돈 기자] 충남 ‘천안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TV토론회에서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성환종축장)’ 개발 방향에 입장을 밝혔다. 대기업 유치로 천안 미래먹거리를 육성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지만, 세부 방향성에선 일부 달리했다.   

성환종축장은 지난 2018년 전남 함평 이전이 결정됐고, 지난해 3월 국가산단으로 지정받았다. 충남도와 천안시는 이곳에 첨단 산업 분야 대기업을 유치하고, 인근 일반산단을 조성해 관련 협력업체 유치, 배후 부지 뉴타운 조성 계획을 세운 상태다.

‘천안 국가산단’은 타 지역 국가산단 평균 산업용지 비율이 50% 안팎인데 반해, 70%대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충분한 산업용지 확보로 국내외 글로벌 기업 유치에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높은 산업용지를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은 부지 내 ‘주거시설용지’를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초 기재부는 천안 종축장 개발 계획 수립용역에서 산업시설용지 50%, 지원시설용지 20%, 주거시설용지 30%로 분할하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성화종축장 전경. 자료사진.

미래모빌리티+반도체 집중해야

먼저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천안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성환종축장 개발 방향’을 묻는 사회자 공통질문에 지역 산업 생태계와 어우러진 '미래모빌리티'와 '반도체 관련 기업 유치'를 내세웠다. 

그는 “성환종축장 국가산단은 기업들이 천안까지 올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천안 산업 생태계를 보면 자율주행을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와 반도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모빌리티 산업규모는 2035년까지 1500조 원, 반도체 시장 규모는 800조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미래차 핵심은 반도체와 전자장비다. 천안 산업 생태계와 맞는 적극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다만, 그는 국토교통부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탈락에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해 국토부 공모에서 평택에 빼앗겼다”며 “산업 생태계와 모빌리티 국가산단은 지역에 있는데, 실질적 과실을 얻을 수 있는 사업을 빼앗겼다. 어처구니 없다”고 여권 집행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끝으로 “성환종축장 개발은 판교밸리를 주목해야 한다. 대기업과 연구기능이 복합되고,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조화를 이룬 성장 사다리가 그 안에서 실현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주변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개발로 청년 선호 공간을 만들고, 코어 연구소와 핵심 대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 100년 먹거리..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

이정만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 국가산단 지정 성과를 내세우며, 국민의힘 소속 충남지사, 천안시장과 협업해 시너지를 얻겠다는 계산이다. 천안 국가산단 조성은 윤 대통령과 김태흠 충남지사 지역공약이기도 하다. 

이 예비후보는 “성환종축장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와 주민 열망에 따라 전체에 삼성 등 국내외 초일류 기업을 유치해 천안 100년 먹거리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 정부는 지난해 3월 부지 전체를 국가산단으로 지정했다”며 “일류기업 유치 방법으로 산단 법인세 감경 등 세제혜택과 개발 부담금 면제를 제공해 대기업이 쉽게 입주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산단 외각에 배치되는 주거단지는 구도심권과 조화롭게 건설하겠다”며 “성환역에서 종축장까지 연계도로를 신설하고, 교육과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장기적으로 인구 20만 신도시로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끝으로 “산단 조성으로 얻는 수익을 대학병원 유치 등을 통해 성환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지사와 시장과 함께 시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반드시 개발하겠다”고 했다. 

천안시기자회와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이 주관·주최한 토론회는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 채널1번을 통해 오는 20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7시 30분,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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