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기자실서 언론인 간담회 열고 소회 밝혀
'尹 행보' 김태흠 지사와는 상반된 평가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 국회의원 후보가 28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했다. 김다소미 기자.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 국회의원 후보가 28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했다. 김다소미 기자. 

[특별취재반 김다소미 기자]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 국회의원 후보는 28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진행한 언론인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민생토론회를 비판했다. 총선을 앞두고 ‘선거개입’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6일 서산공군비행장에서 충청권 첫 민생토론회를 열고, 국립치의학연구소와 군사시설보호해제 등 충남 현안 뒷받침을 약속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다음날(27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대 대통령 중에서 지역 현안을 꿰뚫고 고민하는 대통령은 처음이다. 대통령으로서 국가를 경영하는 입장에서, 지방을 돌며 현안문제를 듣고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호평했다.

그러나 양 후보는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통해 전국을 순회한다는 건, 아무리 양보해서 판단한다고 해도 ‘관권선거’다. 법적 문제를 떠나 정치적으로 그렇게 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이 당선되고 1년 6개월 정도 언론 기자회견이 없었는데, 오히려 언론을 통해 민생토론회 방향을 수정하고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대통령의 선거 개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양 후보는 “당의 결정으로 홍성·예산으로 출마지가 갑작스럽게 변경됐다. 제가 도지사를 지내며 4년간 이곳에서 안사람과 거주했다. 강한 연고가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현재 곳곳에서 터지고 있는 ‘민주당 공천 후유증’에는 “하루빨리 당 지도부가 상황을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 후보는 오는 3월 4일 공식 출정식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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