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존중하고 품격있게 토론할 것” 환영
李 “충청권 총선 승리, 윤 정부 안정적 국정운영 도울 것”

이상민 무소속 국회의원이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상민 의원 페이스북.
이상민 무소속 국회의원이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상민 의원 페이스북.

[류재민 기자] 이상민 무소속 국회의원(대전 유성을)이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지난달 초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이로써 대전의 국회의원 의석수는 민주당 6석, 국민의힘 1석으로 재편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상민 의원의 입당을 환영하며 꽃다발을 전달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지금의 민주당이 과거 민주당과 달리 ‘개딸’ 전체주의 주류가 돼버렸고, 그래서 이 나라와 동료 시민 삶과 미래를 위협하는 존재가 돼버린 것”이라며 “(이상민 의원이) 그걸 막기 위해 용기를 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의원과 저 그리고 동료 당원 지지자들이 모든 이슈에서 생각이 똑같진 않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킨다는 우리 당의 테두리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품격있게 토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한국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 왔던 중요한 정치세력으로서 제가 여기에 참여하게 된 건 개인적으로 영광”이라며 “부족한 점과 결함을 빨리 보완해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되어 윤석열 정부 3년 임기가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결국 국민 편익을 위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제 지역구가 국민의힘 험지로 알려져 있다”며 “제 지역구부터 챙긴 뒤 인접 지역인 충청권과 중부권 총선 승리에 조금이라도 역할을 해서 평가받고 싶다. 그런 각오로 입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5선인 이 의원은 지난 2003년 열린우리당 후보로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에서 낙천한 뒤 탈당해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바꿔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 2011년 민주당으로 돌아와 내리 3선 했다. 하지만 지난달 3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체제를 비판하며 다시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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