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수 충남도 기후환경국장 기자회견서 "새로운 성장동력 될 것"
기재부 총 사업비 685억 원 확정..200억 원↓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충남도가 기획재정부 주관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서천 장항국가습지복원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했다.
도는 이 사업이 국내에서 처음 추진하는 ‘브라운필드 그린뉴딜’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생태복원과 관광자원 차별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안재수 기후환경국장은 6일 오후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천군과 함께 습지 기능을 강화하고 관광 기능을 보완하는 등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국장은 “사업비가 200억 원이 축소돼 685억 원으로 감액된 점은 다소 아쉽지만, 국립생태원, 해양생물자원관 등 기존 인프라와 연계해 사업 기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폐쇄된 산업 지역을 뜻하는 브라운필드의 첫 복원 사업인 만큼, 사업이 마무리되면 옛 제철소 일원 주민들이 중금속 오염에 의한 아픔을 치유하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습지 일대는 옛 장항제련소가 운영되던 곳이다. 지난 1936년 지어진 뒤 민·관에서 번갈아 운영하다 1989년 폐쇄됐다. 제철소 운영 과정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토양과 인근 농작물을 오염시키면서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집단으로 암이 발병하기도 했다.
도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서천 갯벌 등과 연계해 이곳을 광역권 생태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이자 김태흠 충남지사 민선8기 공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