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 종축장 이전 부지, 국토부 신규 국가산단 최종 선정
“미래모빌리티 중심 첨단산업단지, 2028년 조기 조성 추진”

박상돈 천안시장이 15일 신규 국가산업단지로 최종 선정된 성환 종축장 부지와 관련한 개발 방향과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안성원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15일 신규 국가산업단지로 최종 선정된 성환 종축장 부지와 관련한 개발 방향과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안성원 기자.

[천안=안성원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15일 신규 국가산업단지로 최종 선정된 성환 종축장 부지 배후에 뉴타운을 조성, '뉴타운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국토교통부가 전국 18개 지자체가 신청한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 결과, 성환읍 신방리 일원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종축장) 이전 부지를 최종 대상지로 선정‧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천안은 수도권과 인접해 있고 광역교통망이 우수해 지역대학과 더불어 인근 산업단지, 혁신‧연구기관 등과의 연계가 가능해 중부권 최대 미래모빌리티 산업 집적지로 육성하는 데 유리한 요건을 갖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는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가 전남 함평으로 이전한 부지 약 417만㎡(126만 평)에 총사업비 1조 600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팩토리, 반도체와 스마트모빌리 등 국가전략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국가산단 배후 뉴타운 개발을 통한 신기술인력양성, 학교-기업 간 수요맞춤형 일자리 중심의 지원공간을 조성해 국가산단과 인근 뉴타운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126만 평에 총 1조 6천억 원 투입…국가전략산업 거점 조성 
생산유발 14조 2천 억,고용효과  5만 8천 명, 북부지역 발전 기대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위치도와 개발계획도. 천안시 제공.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위치도와 개발계획도. 천안시 제공.

국가산단 배후 뉴타운은 국가·지역 연구기관, 민간연구소 등과 전문대학 유치를 통해 연구개발(R&D)과 교육, 상업, 주거 등의 지원기능을 갖춰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과 연계한 상업·업무융복합공간, 친환경교통 시스템, 랜드마크 공원 등을 설치한다.

박상돈 시장은 “모든 것은 시민 모두가 함께 걱정해주시고 성원해주신 덕분”이라며 “성환 종축장 이전은 2027년으로 예정돼 있으나,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관련 인허가 절차 등을 사전에 완료해 2028년 준공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 개발에 따른 주변 지역 파급효과를 직접투자 7조 7000억 원, 생산유발 14조 2000억 원, 고용유발 5만 8000여 명 등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소외됐던 천안 북부지역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혁신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지역의 집적화된 기술과 역량으로 미래 신산업 육성과 청년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시민 모두의 염원을 담아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가 조기에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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