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역 인근 부지, 이인면 행복센터 이전지 급부상... 유동 인구 증가 기대
오는 3월 부지 최종 확정 앞두고 주민들 찬·반 양론 변수
2029년 ‘행복도시`탄천 연결 도로’ 예타 준비... 공주역 노선 포함 눈길

공주시가 6일 이인면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열었다. 공주KTX역 활성화 방안으로 이인면 행복센터 이전이 거론됐다. 
공주시가 6일 이인면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열었다. 공주KTX역 활성화 방안으로 이인면 행복센터 이전이 거론됐다. 

[세종·공주=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전국 최저 이용객 오명을 안은 'KTX 공주역'이 2023년 반전 수요를 맞이할 지 주목된다. 

올 들어 '이인면 행정복지센터(이하 행복센터)' 이전과 '행복도시~공주역~탄천 연결 도로' 건설이 새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공주시(시장 최원철)는 6일 이인면 행복센터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열고 이 같은 현안에 대한 주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센터 이전안이 거론되는 한편, 행복도시~탄천 연결 도로 추진 계획이 공개되며 앞으로 변화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인면 행복센터, ‘KTX 공주역’ 인근 부지 이전안... 찬·반 양론 가열 
市 대상 후보지에 역사 포함해 용역 중

호남고속철 공주역 전경. 자료사진.
호남고속철 공주역 전경. 자료사진.

이인면 행복센터 이전 부지로 ‘KTX 공주역’이 언급되자, 주민들은 찬·반 양론으로 나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유동 인구 증가로 인한 기타 편의시설 확충이 역사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데 반해, 기존 부지 인근 상권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주민 A 씨는 “행복센터를 역사 근처로 옮기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민원인들이 자주 왕래해야 기타 시설들이 들어온다”며 “이는 결국 역사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 B 씨도 “공주역사 주변 6만 평에 달하는 유휴지가 있다. 역 활성화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방안도 검토바란다”고 했다.

반대 의견도 나왔다. 주민 C 씨는 “공주역 인근 이전 의견도 좋지만 (행복센터 주변으로) 이미 형성된 지역 상권 붕괴와 일부 주민 반발에 따른 부작용도 클 것”이라며 “기존 센터 인근으로 이전함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현재 이인면 행복센터 최적 부지 마련 용역을 진행중으로, KTX 공주역 일대도 대상지에 포함돼 있다. 

시는 위치 선정과 관련해 ‘주민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청사 이전 부지는 오는 3월 최종 결정된다. 

최원철 시장은 “행정에는 객관성과 효율성이 중요하다. 청사 이전 부지로 주민들이 분열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행복도시~탄천 연결 도로’에 공주역 노선 포함 
예타 통과 관건... 인근 부여·논산 이용객 유입 기대

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공동 추진 중인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 사업은 2029년 완공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 

행복청의 광역 교통계획을 보면, 노선 구상안은 행복도시와 인접한 금암리 청벽대교 국지도 96호선을 출발, 공주시 계룡면을 지나 공주역, 탄천면으로 이어진다. 길이 22.2km에 걸쳐 왕복 4차로 도로다. 

올해 정부의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검토 조사를 앞두고 KTX 공주역 활성화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다. 

세종시민의 공주역 접근성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부여군(탄천 소재지 40호선 인근)과 논산시(국도 23호선)의 열차 이용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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