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관광재단 7월 방문객 빅데이터 분석…전년 대비 20.7% 증가
미디어아트, 문화재 야행 개막, 백제문화제 눈앞

지난 16일 개막한 '2022 부여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삼충사 연지 모습. 부여군 제공.
지난 16일 개막한 '2022 부여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삼충사 연지 모습. 부여군 제공.

[부여=안성원 기자] 충남 부여군의 가을 축제가 개막하면서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충남관광재단이  통신, 소비, 이동, 소셜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분석한 ‘7월 방문객 빅데이터’ 결과에 따르면, 부여군의 7월 방문자는 107만9251명으로 전년도(89만4385명)에 비해 20.7% 증가했다. 

광역단체별 외지인 방문 현황을 보면 충남도 타 시군(30.4%)이 가장 많았고, 경기도(16.4%), 대전시(14.8%) 등 순이었다.

기초단체별로는 충남 논산(8.6%) 대전 서구(5.4%), 대전 유성(3.9%) 등의 순이었으며, 충청권 밖에서는 전북 군산(3.6%)이 6위를 기록했다. 

이중 ‘관광소비형태’ 분석에서 부여군은 쇼핑업(38.1%)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이어 식음료업(34.7%), 여가서비스업(16.1%) 순이었다. 부여군은 충남 도내에서 유일하게 쇼핑업이 가장 높았으며, 다른 시·군은 모두 식음료업, 쇼핑업, 여가서비스업 순었다.

부여 대표 관광지인 궁남지는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에서 도내 3위로 전년 대비 2계단, 전월 대비 28계단 상승했다. 부여서동연꽃축제는 9위로 전년 대비 75계단, 전월 대비 330계단이나 급상승했다. 이는 부여지역 여름 축제의 흥행이 반영된 수치로 해석된다.

부여서동연꽃축제의 경우 축제기간인 7월 14~17일 동안만 약 20만 명의 인파가 다녀갔으며, 50~60대 비율이 46.1%로 가장 많았다. 특히 평일엔 외지인과 현지인 방문 비율이 ‘8대 10’이었지만 주말(16~17일)에는 ‘10대 4’로 외지인이 두배 이상 많았다. 

소셜 검색어를 분석했을 땐, 부여서동연꽃축제 검색 비중이 여성이 60%, 남성 40%였으며, 30대 여성(17%) 비중이 가장 높았고, 40대 여성(16%), 50대 이상 여성(15%) 순을 보였다. 연관 검색어인 ‘궁남지 야간’은 여성이 57%였다.

백제문화제 앞두고 개그맨 정종철 방문해 눈길
'백제 고도' 역사적 자산, 첨단 기술 융복합 문화 선도
 

옥동자로 알려진 개그맨 정종철 씨가 지난 7일 부여군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부여군 제공.
옥동자로 알려진 개그맨 정종철 씨가 지난 7일 부여군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부여군 제공.

한편, 부여군은 지난 16일 ‘2022 부여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티벌(미디어아트)’과 ‘문화재야행’을 개막했다. 각각 한 달과 열흘 동안 부여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을 배경으로 열리는 미디어아트는 ‘어라하의 유산’이라는 주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일원을 3개 코스(사비연, 사비혼, 사비경)로 구성, 국내 최정상급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콘텐츠가 펼쳐진다. 

‘정림아! 사비로와’를 부제로 열리는 문화재야행은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주변의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연계 활용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젊은 층에서도 문화유산의 가치를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야경(夜景)에서 야숙(夜宿)까지 문화재청의 8가지 기본테마에 낮에도 온라인으로 야행을 즐긴다는 야주(夜晝)를 더해 총 9가지 테마로 42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또 다음 달 1일에는 제68회 백제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 7일에는 ‘옥동자’로 유명한 개그맨 정종철 씨가 축제 예정지를 방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백제문화제는 ‘한류원조, 백제의 빛과 향’이라는 주제로 10일간 부여군 구드래 일원과 부여 시가지에서 개최된다.

박정현 군수는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부여군은 '백제 고도'라는 고유 자산이 있다. 여기에 현대적인 첨단기술이 접목해 기존 세대의 관광객과 MZ세대 모두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마련했기 때문에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도 수륙양육버스, 카누, 패들보드, ATV 등 역사와 젊은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부여군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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