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후보, 어린이날 맞아 청소년 복지 공약
이장우 후보, 언론·후원회 선대위 인력 보강

여야 대전시장 후보군.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
여야 대전시장 후보군.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

[한지혜 기자] 휴일을 맞아 여·야 대전시장 후보들이 선거 승리를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청소년 복지 확대를 위한 맞춤형 공약을 내놨고,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는 각계 인사가 보강된 캠프 인력 구성을 발표했다. 

허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둔산동 명동프라자 7층 선거사무실에서 공약 발표회를 열고, 고등학생 대상 아침 간편식 제공, 초·중 입학준비금 지원 등의 복지 확대를 약속했다.

허 후보는 “맞벌이나 사회적 환경 변화로 절반 성장기 학생 중 절반이 아침을 거르고 있어 영양적으로 큰 문제”라며 “빵과 우유, 과일, 시리얼, 떡 등 대전시교육청과 협력해 가장 시급한 고3학생들부터 아침 간편식을 제공하고 향후 초·중학생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 후보는 “입학준비금 50만 원으로는 입학에 필요한 물품, 스마트 학습기기 구매 등에 쓸 수 있어 가정경제 지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초등 57억 원, 중등 63억 원 등 큰 재정 부담이 되지 않는 정도”라고 밝혔다.

다만, 아침 간편식 제공 정책이 교육 현장에서 논의되고 있는 9시 등교제 시행 등과 마찰을 일으킬 소지가 있지 않느냐는 <디트뉴스> 질문에 허 후보는 “학부모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들었고, 대전시는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대안을 찾으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공약화 과정에서 교육청과 협의해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입학준비금 지원 정책은 현재 서울과 부산, 광주 등의 지자체와 기초단체 25곳에서 시행 중이다. 10만 원에서 30만 원 선에서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대전시가 50만 원을 지급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액수다. 

이장우, 부처 관료 출신·교육·언론계 인사 대거 확충

선대위원장단 구성만 40여 명, 언론채널 소통 강화

이장우 후보는 이날 자신의 캠프에 부처 관료 출신, 교육 및 언론계 출신 각계 인사 합류 소식을 알렸다. 황인무 전 국방부 차관이 상임고문으로 합류했고, 송하영 전 한밭대 총장이 김태호 전 경남지사‧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과 함께 공동후원회장을 맡는다.

이창섭 총괄선대위원장은 제11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역임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을 역임한 국내 체육계 인사다. 황인무 상임고문은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육군 32사단장‧교육사령관‧참모차장 등 요직을 거쳐 제41대 국방부 차관을 지냈다. 송하영 후원회장은 도시계획‧건축 분야 전문가로 제7대 한밭대 총장으로 재직했다. 

언론 채널에는 김종렬 전 대전일보 사장, 조성남 전 중도일보 주필이 합류해 고문을 맡는다. 윤성국 전 금강일보 대표와 연규양 전 TJB 보도국장, 김용원 전 TJB 영상제작국장은 각각 홍보위원장, 총괄선대본부장, 선대본부장직으로 활동하며 곽영지 전 대전KBS 총국장은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정재필 전 대전일보 부국장과 이호영 전 밥상뉴스 국장은 캠프 대변인단을 맡아 실무를 총괄한다.

후보 캠프 관계자는 “현재 각 분야 40여 명 선대위원장단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100여 명의 선대본부장, 전‧현직 시‧구의원 등이 참여하는 고문단(100여 명) 등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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