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운·유흥수·심우성 “A후보, 경선 배제해야” 촉구
A후보 “꼴찌들의 음해” 일축…법적 대응 예고 

유흥수, 심우성 국민의힘 청양군수 예비후보가 22일 기자회견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며 경선 배제를 촉구하고 있다. 
유흥수, 심우성 국민의힘 청양군수 예비후보가 22일 기자회견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며 경선 배제를 촉구하고 있다. 

[청양=안성원 기자]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청양군수 후보 경선이 ‘성추행 의혹’ 논란이 불거지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24일 국민의힘 충남도당에 따르면 청양군수 후보 경선은 오는 28~29일 신정용, 심우성, 유병운, 유흥수, 황선만 등 5인 경선을 통해 내달 1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심우성, 유병운, 유흥수 예비후보(가나다순)는 지난 22일 “모 시민단체와 일부 언론이 제기한 A예비후보의 성추행 의혹에 군민과 당원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들은 심우성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이미지 훼손으로 전체 지방선거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A예비후보의 경선 배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중앙당과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장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우리는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원팀이 되기로 합의했다”면서 "B예비후보는 지난 2018년 청양군수 선거 당시 국민의힘 후보 낙선을 위해 지원 유세를 했고, 그로 인해 청양군체육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는 등 정체성에 문제가 있어 배제했다”며 사실상 ‘3인 경선’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청양지역의 한 시민단체는 "A예비후보가 연루된 2021년 8월과 12월, 두 차례 성추행 사건이 미흡하게 처리했다"며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대전지검 공주지청과 충남경찰청, 국민의힘 충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이와 함께 일부 매체는 A예비후보가 취재 무마를 대가로 한 지역 기자에게 금품을 건네려 했다는 내용도 보도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A후보 “사실이면, 공심위 심의 통과했겠나”
변호사 선임, 법적대응…“경선 끝까지 완주”

A예비후보는 이 같은 의혹에 “유력 후보에 대한 음해”라며 정면 반박했다. 그는 오히려 이번 논란과 관련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경선은 끝까지 완주한다는 방침이다.

A예비후보는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의혹에서 나온 사건이 사실이었다면, 공천심사위원회를 통과했겠느냐”고 반문한 뒤 “저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니까 경선을 앞두고 경쟁력이 낮은 후보끼리 유력후보를 음해하려는 시도일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지난 선거 때도 여론조사에 앞섰지만 이런 음훼로 공천을 받지 못했다”면서 “성추행 건은 이미 당사자가 저에게 사과와 함께 고소를 취하했고, 언론인 회유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내일(25일) 변호사를 만나 이번 사태를 보도한 언론과 관련자들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으려 한다. 더 이상 가만 있지 않겠다”라고도 했다. 

A예비후보는 “이런 소문으로 저에 대한 군민의 지지가 무너지진 않을 것”이라면서 “상대 당도 아니고 자당 후보들이 이런 의혹을 던지는 것이 씁쓸하지만, 미리 본선을 치른다고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며 완주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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