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5차 공약발표...도시철도 포함 소요예산만 10조원 이상
김태흠 충남지사 출마 관련 “충청 브라더, 긴밀히 협조”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14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대전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조기건설과 호남선 지선 7km 지하화를 골자로 한 5차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14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대전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조기건설과 호남선 지선 7km 지하화를 골자로 한 5차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김재중 기자]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대전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조기건설과 호남선 지선 7km 지하화를 골자로 한 교통공약을 제시했다. 도시철도 3,4,5호선 동시 조기건설에 이은 두 번째 매머드 공약이다.

이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5차 정책공약 발표회를 열고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조사를 보면 대전은 출퇴근 시간대 교통지옥 1위에 올랐다”며 “도시철도 3,4,5호선 조기건설과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호남선 지하화 등을 통해 대전을 한국에서 가장 빠른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우선 국비 4조 2651억 원을 투입해 대전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99km 구간을 조기에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공약과 맞물려 사업추진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도안신도시 등 확장으로 고속도로가 도시를 양분하고 있는 호남선 7km 구간을 지하화 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지하화 사업에 약9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속도로 지하화로 활용도가 생기는 상부 공간은 국토부와 협의해 산업용지나 공원녹지로 확충할 계획이다.

교통공약 후 이어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박성효 예비후보 컷오프와 관련 “힘을 모으는 게 맞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박 전 시장이 지역의 맏형으로서 어른의 역할을 해야 하고 후배들은 (박 전 시장이)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적이고 좋은 역할을 하도록 힘을 모으는 게 맞다”며 “지역의 큰형님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더 좋은 역할을 하도록 후배들이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함께 ‘친박 돌격대’로 불렸던 김태흠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와 관련해서는 “충청 브라더가 강력한 리더십으로 중앙정부와 인맥 소통 등이 기대된다”며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친밀감을 나타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의제화시켰던 대전·세종 통합론에 대해서도 “사실 나는 대전·세종 통합론자”라며 “여러 복잡한 문제가 있지만 시장의 기회가 주어지면 본격적으로 상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