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자바주와 우호협력 양해각서 체결..경제·문화·인재개발 등 협력
최근 인도네시아 해외통상사무소 개소..충남기업 '현지 진출' 기대

충남도가 신(新)남방정책으로 '세계 인구 4위'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자료사진.
충남도가 신(新)남방정책으로 '세계 인구 4위'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자료사진.

[황재돈 기자] 충남도가 신(新)남방정책으로 '세계 인구 4위'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세계 최대 이슬람시장인 인도네사이를 거점으로 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진출 교두보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온라인을 통해 모하마드 리드완 카밀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지사와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자바주와 교류를 제안한지 4년, 교류의향 체결 1년 만에 ‘우호협력’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7636만 명으로 아세안 지역 40%를 차지하고 있다. GDP는 1조1191억  달러(2019년 기준)로 세계 16위 수준이다.

서바자바주는 자바섬 서쪽에 위치, 충남의 4.5배인 3만9137㎢ 면적에 인구는 4900만 명에 달한다. 또 수도 자카르타와 연접한 교통 요충지로 최근 신공항 건설을 완료했다.

앞서 충남도와 서자바주는 지난 2017년 중국 쓰촨성에서 열린 동아시아지방정부회합에서 실무접촉을 가졌다. 이후 대표단 교류, 보령머드축제 ‘집콕머드라이브’ 서자바주 주민 온라임 참여, 서자바 반동공대와 지역경제외교협력 내포 스마트시티 회합 개최 등을 통해 관계를 다져왔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국제교류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며 관계 발전을 약속했다.

충남도는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온라인을 통해 모하마드 리드완 카밀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지사와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충남도는 2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온라인을 통해 모하마드 리드완 카밀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지사와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도는 이번 '우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도내 기업 현지 진출, K-팝 활용 관광객 및 유학생 유치 등 경제·문화 분야부터 교류·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내년 서자바주 공무원 충남 초청 연수와 동아시아지방정부회합 참가, 보령머드박람회와 계룡군문화엑스포 초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 지사는 “충남과 서자바주는 역사와 문화, 경제면에서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다”며 “양 지역 간 경제 협력과 문화교륙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의 신남방정책은 현재 진행형이다. 도는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와 인도 뉴델리에 이어 최근 인도네시아 통상사무소를 개소하며 아세안 교류·협력을 강화 중이다.

또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지방정부와 협력 관계를 맺어 지역외교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홍만표 도 국제통상과장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핵심 국가”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충남이 아세안 진출 발판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필리핀과 인도, 슬로바키아까지 충남의 지역외교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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