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경제지평 넓히는 새로운 도약 기대”

양승조 충남지사가 1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1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충남도가 인도네시아에 해외통상사무소를 설치해 신(新)남방 시장 진출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인도네시아에 해외통상사무소를 설치해 우리 기업들의 수출과 무역활동을 보다 통합적이고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교류 중단과 보호무역과 자국우선주의 어려움 속에서 충남은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 경제영토를 넓혀가고자 한다“며 "신남방 시장 진출 관문이자 교두보가 바로 인도네시아"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해외통상사무소 설치는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먼저 도는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 원루프 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한 뒤, 운영성과와 코로나19 종식 등 여건 변화를 고려해 추후 정식으로 사무소 설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양 지사는 “지난해 설치한 인도와 베트남 해외통상사무소와 함께 신남방정책의 관문인 인도네시아 통상사무소 설치는 충남의 경제지평을 넓히는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며 “침체된 지역경제와 기업 활력을 살리는 기회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 명으로 아세안 지역 40%를 차지하고, GDP는 1조415억 달러로 지역 내 GDP의 35%에 달한다. 스탠다드차타드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인도네시아 경제규모는 세계 5위권 내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충남은 2019년 기준 국가 전체 수출액의 14.7%(800억달러), 전체 무역량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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