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사회서비스원·여성정책개발원 3곳 추가

충남도와 충남도의회가 도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를 확대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충남도와 충남도의회가 도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를 확대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와 충남도의회가 도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를 확대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19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이번에 인사청문회가 도입되는 도 산하기관은 충남문화재단과 충남사회서비스원, 충남여성정책개발원 3곳이다.

앞서 도입된 충남개발공사와 충남연구원, 충남교통연수원, 도내 4개 의료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10곳으로 늘게 됐다.

눈여겨 볼 대목은 충남문화재단과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두 기관은 도지사 캠프출신 인사 내정으로 노조와 갈등을 겪은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인사청문회 도입으로 낙하산 인사 잡음을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인사청문회 확대는 김명선 도의회 의장 요청에 따라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지난 4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도 산하기관장 인사 논란 대안으로 인사청문회 확대를 언급한 바 있다.

김 의장은 이날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인사청문회 확대 결정은 ‘도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검증을 실시해 유능한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는 도의회 주장에 공감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며 “도의회는 산하기관장의 경영능력과 업무수행 능력을 검증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도의회에서 도민 실생활과 밀접한 기관부터 인사청문회를 점차 확대하자는 요청이 있었다”며 “협의 결과 3개 기관을 추가하기로 했고, 내달 초 도의회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는 올해 교통연수원장(1월)과 충남개발공사 사장(1월), 충남문화재단 대표(7월), 충남연구원장(8월), 서산의료원장(9월), 천안의료원장(10월)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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