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도청 프레스센터서 신년 기자간담회
“집행부 자료 충분치 않아 한계, 정책검증 집중”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이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이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은 4일 충남도 산하기관장 인사 논란의 대안으로 인사청문회 확대를 언급했다. <관련기사 : 2020년 12월 24일자 [칼럼] 바람 잘 날 없는 충남도 인사>

김 의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말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집행부에 요구했고,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집행부에서 제출하는 자료로는 인사검증이 충분치 않은 게 사실”이라며 “지난해 말 통과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인사청문회 제도가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앞서 도의회는 2018년 충남도와 ‘인사청문 협약’을 맺어 충남개발공사와 충남연구원, 충남교통연수원, 도내 4개 의료원 등 7개 공공기관장을 대상으로 임명 전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있다.

도의회 인사청문회는 청문 대상자에게 이력서와 직무수행계획서 등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아 경영능력과 업무수행 능력에 관한 사항을 질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인사청문 제도가 법제화 되지 않아 국회 인사청문회와 달리 도덕성 검증과 자료제출 요구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장 발언도 이 같은 한계를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장은 “앞으로 (인사청문회의)제도적 문제점을 개선하는 한편, 지방의회가 독립기구로서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해 전국 시·도의회와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혁신도시 지정을 이뤄냈다. 앞으로 집행부와 함께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더 열심히 나아갈 것"이라며 "아울러 올해 홍보담당관 신설을 통해 도민에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