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숙원’ 유성복합터미널, 또 다시 좌초
‘10년 숙원’ 유성복합터미널, 또 다시 좌초
  • 김재중 기자
  • 승인 2020.09.18 1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간사업자 KPIH, 18일 시한 금융권 대출 실패
대전도시공사 “시민께 송구, 10월 중 정상화방안 마련”
김재혁 신임 도시공사 사장 시의회 인사청문, 쟁점 부상

유성복합터미널 예정부지. 디트뉴스 항공촬영.

대전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인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이 또 다시 좌초됐다. 민간사업자인 KPIH가 18일 시한인 금융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실행에 실패하면서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것. 

18일 대전도시공사는 “지난 6월 11일 도시공사와 KPIH 양자는 9월 18일까지 PF대출실행과 토지매매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최고(催告)절차 없이 사업협약을 해지하는 내용의  변경협약을 체결 했었다”며 “21일 중 KPIH측에 사업협약해지를 내용증명으로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은 지난 2010년 최초 민간사업자 공모 이후 4번째 좌초되면서 정상추진 여부가 또 다시 불투명해졌다. 대전시 안팎에서는 “민간 참여방식으로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관론이 일고 있다. 도시공사가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이 거론되는 이유다. 

이날 대전도시공사는 “대전시와 공사는 그동안 PF대출 기한을 연장해 주는 등 사업성공을 위한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했음에도 결과적으로 시민의 오랜 숙원인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사업 추진이 중단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속한 시일 안에 사업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건립방식 등에 대해 시와 공사가 협의해 10월 중 사업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민간사업자 KPIH는 사업비 7158억 원을 들여 유성구 구암동 일원에 5만 9104㎡ 터미널과 7만 2374㎡ 상업시설, 7만 1729㎡ 오피스텔 등 건립을 추진했지만, 금융권으로부터 사업비를 조달받지 못하면서 사업추진 동력을 잃게 됐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도 사업실패에 따른 책임론에 휩싸일 전망이다. 허태정 시장은 국가정보원 경제단장 출신의 김재혁 전 정무부시장을 차기 대전도시공사 사장으로 내정하면서 김 전 부시장에게 사업정상화를 위한 구원투수 역할을 부여했다. 

오는 28일 대전시의회가 김재혁 도시공사 사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김 후보자가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정상화를 위해 어떤 계획을 제시할 수 있느냐가 중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