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복합터미널 좌초위기, 공영개발 가나
유성복합터미널 좌초위기, 공영개발 가나
  • 김재중 기자
  • 승인 2020.04.28 15:48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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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KPIH 대출정상화 데드라인 ‘28일 자정’ 도래
도시공사 “대출정상화 안되면 계약해제” 완강한 입장
허태정 시장, 유성구청장 시절부터 ‘공영개발’에 무게

유성복합터미널 투시도. 자료이미지.
유성복합터미널 투시도. 자료이미지.

계획 수립 후 20년 가까이 공전을 거듭해 온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이 또 다시 무산위기에 빠지면서, 대전시가 공영개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유성지역 광역교통 핵심인 터미널 건립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유성구청장 시절인 지난 2017년 공영개발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을 추진 중인 대전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이미 민간사업자인 KPIH와 체결했던 토지매매계약에 대한 해지 절차에 들어갔다. 공사는 KPIH가 사업비 조달을 위한 금융권 PF대출 문제를 매듭짓지 못하자, 28일 자정까지 최고(催告)기한을 두고 계약해지에 들어가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공사 관계자는 “28일 자정까지 PF대출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곧바로 토지매매계약을 해제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29일 공식적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KPIH에 토지대금을 대출했던 SPC법인 뉴스타유성제일차㈜가 KPIH측의 PF대출실행이 이뤄지지 않아 대출금을 회수하겠다는 내용을 공문으로 공사에 통보해 온 점을 계약해지 사유로 내세우고 있다. 

대전시는 ‘공영개발 추진’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이미 국내 대기업 등이 뛰어들어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번번이 사업추진 동력을 잃으면서 원점에서 사업을 다시 시작하는 일이 반복돼 왔다”며 “민간사업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 공적인 투자라도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역시 지난 2017년 12월 유성구청장 시절 “더 이상 사업추진을 늦추면 안된다”며 “이제는 대전시가 시민들에게 납득할 만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공영개발 방식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방안을 고민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복수의 시 관계자에 따르면, 대전시는 이미 공영개발 쪽에 무게를 싣고 후속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민간사업자인 KPIH측과 다수의 투자자 등이 이를 용인할 것이냐의 문제가 남는다.

사업시행자인 도시공사가 KPIH측과 토지매매계약을 해제한다고 하더라고, 사업협약이 자동으로 폐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송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시공사가 KPIH와 체결한 계약은 토지매매계약과 사업협약 2가지로, 토지매매계약 해지 이후 별도의 사업협약 해지 절차를 진행해야만 완전한 계약해지가 이뤄진다는 이유 때문이다.

지역 숙원 중 하나인 유성복합터미널사업 정상추진 여부가 28일 사업자에 대한 최고기한 만료 시점에 맞춰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다. 

유성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 사업과 관련해 정치권은 물론이고 지역 언론까지 깊숙한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여러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며 “각자 자기의 이해관계만 따질 것이 아니라, 유성을 넘어 대전의 미래까지 생각하는 공익적 관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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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다 2020-04-29 07:39:33
공영개발이 깨끗하다고? 모르는 소리마라 도시개발은 안 할텐가? 돈도없는 공영개발하면 터미널만 세워진다. 아무것도 없다. 현대가 돈다 들여서 짓는다고 할때 떡이나먹고 굿이나 볼것이지 대전시 왜이러냐 진짜. 납득이 갈만한 이유를대라.

공영이사업을? 2020-04-29 00:15:50
공영개발이 맞다니 어이가 없네요?
지금 밥그릇 싸움때문에 자꾸 미뤄지는걸
왜 또 대전시에선 하루빨리 진행하도록 지지해주진 못할망정
이제와서 세금으로 진행하겠다는건지?
또 얼마나 미뤄지려구요??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대전 시민들을 위한 행정을 진행하겠다는 사람들이 정말 하나하나 따지고 있는게 맞나요?
정말 대전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탄스럽네요.

사업은사업가해야해 2020-04-28 21:26:00
대전시에서 하던... 누가하던.. 난공영개발이 맞다...라고생각해..
밥상도 안차려졌는데 .밥그릇싸움하지않나..
돈없는시행사 투자자 끄려드려서..진흙탕 만들어 놓고..
그렇게 흐지부지 되는것보다..
투자자들이 들어간돈을 시행사가 끌어드린부분이니...
그사람들끼리..알아서 하고..

새틀로 새로만들어서 잘 마무리 했으면....

어떤 폭탄이 있을지 모르는데..
대전시가 시행사분을 승계받는순간... 소송건에 휘말릴수 있으니...깨끗하게 공영으로 하던 대기업에 마스터리스로 승계준공및 임대까지 MOU 체결해서.. 하면 공적으로 믿음도 갼다고 생각한다...
이사업에..너무 복잡한 지분구조와 문제점들을 안고 있어서..
대전시가 잘마무리 해주시길 기원합니다.

단타의황제 2020-04-28 19:23:55
근데 시에서 무슨수로 진행한다는거지? 코로나는 무조건 올해말까지 창궐할꺼 같은데 예산은 어디서 구하며, 일단 현대하는거 보고 안되면 그때가서 철회하는게 낫지않나? 어차피 지금 시국에 투자자 나오지도 않을텐데 투트랙으로 가는게 나을듯 하다. 시행사는 시행사대로 대전시는 대전시대로 그래서 빨리 구하는쪽으로 고고

대전시만세 2020-04-28 18:24:37
원래 대전시 땅이였고...
기회를 주었는데... 못했으니..이제 공영으로..
고고...


대전시가 공영을 한다고 하니.. 차라리... 믿음이 간다..
시에서 하는데... 믿음이 가니 건설사도 훨신 좋을꺼같다...

투자자들은 알아서.... 해결해야지..
왜 시행사 똥을 대전시에서... 치우나...
아자아자 공영으로 g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