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초선의원 ‘일하는 국회’ 적극성에 기대감 반영된 듯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지지율이 국회 파행과 남북 관계 긴장 국면에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지지율이 국회 파행과 남북 관계 긴장 국면에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지지율이 국회 파행과 남북 관계 긴장 국면에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 소속 초선의원들이 ‘일하는 국회’를 위한 법안을 제출하는 등 적극성을 띠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발표한 6월 3주차 주간집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0%p)결과,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7%p 내린 40.6%를 기록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1.2%p 오른 29.1%를 기록했다.

충청권 정당 지지율 민주당↑, 통합당 ↓
與 초선 의원 활약에 지역민 기대감 상승
野 원구성 반발, 지역사회 호응 못 얻어

하지만 충청권 민주당 정당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38.8%)보다 0.9%p 오른 39.7%로 집계됐다. 반대로 통합당은 32.0%에서 5.5%p 떨어진 26.5%로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과 경제위기, 국회 원구성 난항,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따른 남북관계 급랭에도 진보 진영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6월 3주차 리얼미터 주간집계 정당 지지율. 리얼미터 홈페이지.
6월 3주차 리얼미터 주간집계 정당 지지율. 리얼미터 홈페이지.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총선 시절 공약한 ‘일하는 국회법’ 등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하고, 당내 공부모임을 통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예고하면서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반대로 통합당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상임위원장 선출과 상임위 배정에 반발하고 있지만, 지역 여론의 호응은 얻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6일 전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민주당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공감도>에서 충청권은 ‘잘한 일’이라고 한 응답이 53.7%로 평균(52.4%)을 웃돌았다. ‘잘못한 일’이라고 한 응답은 38.8%였다.

여야 지역구 의원, 원구성 협상 ‘평행선’
박범계 “주호영, 국회 정상화 협조해야”
성일종 “여, 야당에 배려 없어..자세 전환해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

이런 가운데 여야 지역구 의원들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원구성 협상에 여전히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대전 서구을)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복귀와 더불어 조속한 원구성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그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꿈이 커지는 만큼 비례해서 국정이 멍들고, 3차 추경이 완전히 잠자고 있다. 국민들은 신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제 충분히 주호영 원내대표의 결기도 보여줬으니 오로지 국민만을 생각한다면, 오늘이라도 빨리 오셔서 국회를 정상화하는데 협조해야 한다”고 주 원내대표 복귀 필요성을 역설했다.

반면 성일종 통합당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여당은)야당에 대한 배려가 없다. 그리고 협치할 생각이 전혀 없다. 자기들 유리한 쪽에서만 협치를 요구하면 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안보 상황이 심각하다. 우리 당에서도 상임위를 들어가야 될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의원들과 외부 전문가들이 여러 차례 회의를 했고, 김종인 대표께서도 필요한 것들은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성 의원은 다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어려운 분들한테 지원하는 걸 왜 저희가 서두르겠나. 이런 협조를 받으려면 빨리 여당이 자세전환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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