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는 순천향대·한서대 선정
28일 교육부 발표, 올해 마지막 사업

지난해 12월 진행된 충남대-공주대 통합추진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임경호 공주대 총장과 김정겸 충남대 총장. 
지난해 12월 진행된 충남대-공주대 통합추진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임경호 공주대 총장과 김정겸 충남대 총장. 

통합을 기반으로 한 충남대학교와 공주대학교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됐다. 충남에서는 순천향대학교와 한서대학교가 이름을 올렸다. 

교육부는 28일 ▲ 경성대 ▲ 순천향대 ▲ 전남대 ▲ 제주대 ▲ 조선대·조선간호대(통합) ▲ 충남대·국립공주대(통합) ▲ 한서대 등 7개 모델(9개 대학)을 2025년 글로컬 본지정 대학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3년간 글로컬대학 사업은 총 27곳(39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비수도권 대학 30여 곳을 선정해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가 마지막 사업이다. 

지난 5월 대전에서는 충남대+공주대, 한남대, 한밭대가, 충남에서는 순천향대, 연암대, 한서대가 예비지정 돼, 본 지정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특히 그동안 대전에서는 한 곳도 글로컬대학에 선정되지 못했고, 올해 사업 추진 방향에 '지역 간 격차 완화' '시도별 지정 현황 고려' 등이 포함돼 대전에서 2곳 정도는 선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충남대+공주대만 글로컬대학 사업 막차에 올라타 아쉬움을 남겼다. 대전과 비슷하게 글로컬대학 사업에서 홀대(?)를 받았다는 광주는 이번에 전남대와 조선대+조선간호대 등 2곳(3개 대학)이 선정돼 더욱 비교되는 상황이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이번에는 대전에서 국립대와 사립대 한 곳씩 선정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컸는데 아쉽다"며 "충남이 지난해 건양대에 이어 올해 순천향대와 한서대까지 선정, 선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견이지만 아무래도 정치권의 영향력도 배재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글로컬대학 사업 선정을 위해 충남대와 공주대는 통합을 통한 초광역 대학으로 교육·연구·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순천향대는 인공지능(AI)의료융합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한서대는 케이(K)-항공 분야를 선도하는 항공종합대학으로 혁신하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