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공동선언, 파업 일주일만 갈등 봉합
국가 차원 행·재정 지원 확보 공동 노력
대전세종충남 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노사가 '장애아동 건강한 삶'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전국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는 1일 노사 공동선언문을 통해 “최근 병원 문제로 환아와 그 가족이 진료 불편을 겪고, 마음에 큰 심려를 끼쳐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성숙한 노사관계를 정립하는 계기로 삼아 상호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병원의 안정적인 운영과 발전을 도모하겠다”며 “장애 아동과 그 가족들에게 최상의 재활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계속해서 “노사는 전국 최초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서 가진 숭고한 가치를 깊이 인식하겠다”며 “의료·교육·돌봄이 통합된 전문적인 재활 서비스를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핵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 행정·재정적 지원 확보를 위해 공동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긴밀한 노사 협력이 곧 최상의 재활치료로 이어진다는 신념을 공유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모든 구성원이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며 근무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공공성 확보와 처우 개선 등을 촉구하며 지난달 25일 파업에 돌입했다. 노사는 파업 7일차인 같은 달 31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합의 내용은 기본급 3% 인상, 정근수당 신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