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택했던 조치원, 21대는 이재명 선택
압도적 보수 지지했던 금남, 전의 보수 지지세↓
선거인 수 최다 고운동, 李 지지율 3% 증가
세종시는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 이어 21대 대통령 선거도 이재명을 선택했다.
다만, 지난 선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읍·면 지역이 지난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것과 달리,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 지지세가 다소 약해졌다는 점이다.
이는 조치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선거인 수 3만 1367명 중 투표자 수 2만 2796명으로 세종 읍·면·동 지역 중 가장 투표자가 많았던 조치원은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47.47%, 김문수 42.70%로 이재명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선 이재명 46.23%, 윤석열 48.54%로 근소하게나마 보수 후보자를 지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민심의 변화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지난 선거에서 56.27%로 읍·면·동 중 가장 압도적으로 윤석열을 지지했던 금남면은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41.24%, 김문수 51.21%의 지지율을 보여 후보 간 지지율 차이를 좁혔다.
전동면도 마찬가지다. 지난 선거 때 58.63%로 금남면 다음으로 윤석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이번선거에선 이재명 43.13%, 김문수 50.05%로 보수 지지세가 약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투표자 수 1만 6792명으로 행복신도시 중 투표자가 가장 많았던 고운동은 이번 선거에서 58.03%가 이재명 대통령을 선택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은 32.52%였다.
지난 선거에선 55.72%였던 이재명 지지율과 비교하면 3% 가까이 오른 셈이다.
다음으로 선거인 수가 많은 반곡동 56.89%, 다정동 55.25%, 종촌동 56.41%가 이재명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이 전국 평균 49.42%의 지지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세종 신도시가 이재명에게 높은 지지를 보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세종시 전체 선거인 수는 30만 7067명이고, 이 중 25만 4695명이 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에 참여했다. 후보자별 투표율은 이재명 55.22%, 김문수 32.97%, 이준석 9.81%, 권영국 1.16%다. 이 중 0.75%인 1910표는 무효표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