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폐쇄 '정의로운 전환' 강조하며 "정부가 책임"
대안으로 '재생에너지' 집적화 제시 'RE100' 대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당진을 찾아 현안을 짚으며 대안을 제시했다. 김다소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5일 당진을 찾아 현안을 짚으며 대안을 제시했다. 김다소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충남 당진시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지역의 당면 과제인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등에 따른 대안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당진전통시장 인근에서 집중 유세를 통해 “어딜가나 전부 먹고살기 팍팍하다고 한다. 그럴때마다 답답하고 죄송하다. 이번 6월 3일을 기점으로 여러분의 손 끝에 나라의 운명이 달려있다. 다른 세상으로 가는 길을 여러분이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제가 당선되면) 제일 급한 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어떻게 경제를 살릴 것인가. 자유는 공정하고 질서있는 환경 속에서 자유로움을 말하는 것이다. 방치, 방임, 적자생존이 자유인가. 자유와 방임을 구별하지 못하는 집단이 있었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시장도 정부가 관여하고 조성해야 한다. 시장이 과열되면 폭발해서 죽을때까지 냅두는 게 아니라 조절해서 눌러주고 불경기가 오면 정부가 나서서 세금, 이자율 등 낮춰서 받쳐줘야 한다. 근데 (윤석열 정부는) 정부가 돈이없는데 무슨 국채 발행을 하는냐고 한다. 국민이 죽을 지경인데 자꾸 허리띠 졸라매면 사람이 살겠나”라고 강조했다.

당진시 최대 현안인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와 관련해서도 “죄송하지만 국가 전체 차원에서 결국 폐쇄해야한다. 재생에너지로 생산되지 않은 제품은 사지 않는 RE00은 글로벌 추세다. 누군가 그걸 모르고 재생에너지 산업을 수사로 싹 죽여놨다. 이 산업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RE100이 불가능하다고 말하신다. 그러나 피할 수 없다. 대한민국 전체가 살기 위해서는 피할 수는 없다. 그런데 이게 기회일수도 있는 것”이라며 “발전소를 없애고 재생에너지를 (집적화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특히 “이 과정이 매우 고통스럽지만 해야하고 할 수 있다. 정부의 의지에 따라 반드시 할 수 있다. 그래야 지역이 먹고 살길이 생기도 RE100도 대비할 수 있다. 발전소가 폐쇄되는 곳에서는 재생에너지 중심 산업단지 등으로 대체하고 노동자의 직업전환도 정부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로운전환 해야 하는거 아니냐. 이게 정부가 할 일이고, 해야 하고, 할 수있기 때문에 화력발전소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이게 우리가 다시 사는 길이다 희망을 갖자”고도 덧붙였다.

최근 일부 활용되고 있는 ‘북극항로’를 언급하며 당진항에 대한 발전 계획도 언급했다. “당진항도 환황해권 중심항으로 꼭 발전시켜야 한다. 앞으로는 대한민국이 세계 주요 항로의 중심이 된다. 유럽을 가는데 북극을 지나면 운항 일수 10일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제2서해대교, 중부동서횡단철도 등에 대해서도 대통령에 당선되면 조속히 처리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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