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이 대통령 파면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대통령집무실 이전에 대해 “집무실 이전은 수도의 기능을 하는 도시가 어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을 주장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0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통령실 공약화 문제는 정치권도 어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대통령실이 어디 있냐라는 것은 물리적인 사무실을 어디다 두는가의 문제가 아닌 수도 기능을 하는 도시가 어디냐라는 문제에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대통령실이 세종으로 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반대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대국적이고 전략적인 차원에서 어떤 게 옳은 것인지 국민 합의를 통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탄핵 반대 뜻을 밝혔던 최민호 시장에 대허 비판 여론과 관련해 “사과해야 할 일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최 시장은 “계엄 자체를 옹호하거나 계엄 자체가 잘했다고 얘기한 바는 없다. 그러나 탄핵을 반대했다는 것은 솔직하게 맞다”며 “(계엄 선포가) 탄핵까지 이르게 되는 중대한 사건인지는 각자의 판단에 달린 문제고, 전 그렇게까지 이르지는 않다고 보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사과해야 되고 그 자리에서 사퇴해야 되는 건가"라며 "대법원 최종 판결이 1심과 2심에서 달랐다고 1심과 2심에 판결을 내린 판사는 사과해야 하고 사퇴해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덧붙여 그는 “민주주의 국가는 다양한 의견이 있고 다양한 절차도 있고 다양한 견해를 표출할 수도 있다”며 사과 뜻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