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 "시민에 미안함 없는 후안무치"
장철민 "윤석열 잔당들 아직도 반성 몰라"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선 출마를 거론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옹호, 반헌법적 행태에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8일 논평을 통해 “이 시장은 자신이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열흘 정도 충분히 논의해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결론을 내리겠다’는 말로 대선 출마를 거론했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시당은 “계엄으로 시민이 공포와 불안에 잠을 이루지 못할 때 이 시장은 ‘계엄 상황은 정치권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며 144만 시민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치고 집에 있었다”며 “이제와 대선을 운운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미안함 조차없는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공직자 본분을 망각한 채 극우 집회에 참석해 극우 세력에 눈도장 찍고, 손을 흔들며 시민이 아닌 내란옹호 세력 편에 서기도 했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을 옹호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석방과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기각을 ‘사필귀정’이라며 노골적으로 지지한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시당은 “헌법 가치를 부정하고 특정 정치 세력 입장을 대변하며 시민 안위보다는 개인 정치적 야욕을 우선했던 인물이 과거 행정에 대해 단 한마디 사과 없이 이제와 시민을 언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지금이라도 과거 행적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죄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장철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동구)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 뻔뻔하고 우스운 일이다. 백번 엎으려 시민들께 사과하지는 못할망정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선거에 나가겠다는 것이느냐"며 "윤석열은 탄핵됐지만 윤석열 잔당들은 아직도 전혀 반성을 모른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조기대선 상황과 관련해 "최근 국민의힘 대선 후보군에 올라왔는데 심사숙고하고 있다"며 "시장으로서 시민과 대전시만을 생각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의견을 듣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