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문수연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제3당으로서 주민과 소통하는 정치할 것"
오는 4월 2일 대전시의원 유성2지역구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디트뉴스는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 인터뷰를 통해 면면을 살펴본다. 당내 경선 혹은 공천을 마친 예비후보에 한해 답변이 오는 순서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문수연 조국혁신당 대전시의원(유성2) 보궐선거 예비후보는 “거대양당 지방의원이 중앙정치에 매몰돼 지방문제에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예비후보는 양당제를 타파하는 의미있는 제3당으로서 주민과 소통하는 정치를 약속했다.
문 예비후보는 6일 둔산동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지금이야 말로 정치권이 지역경제를 어떻게 살려낼지 주민과 소통해야 할 시점이지만 다 놓치고 있다”며 “흑백논리에 따라 싸우며 사실상 지역 문제를 완전히 내팽개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성시장이나 봉명동 골목상권에서 만난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앓는 소리하고 있지만, 여기에 신경써야 할 지방의원이 양비론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런 국면을 앞장서 깨뜨리고 주민과 소통하며 현안을 해결하는 정치를 하고싶다”고 덧붙였다.
문 예비후보는 4개월 전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대학생때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한때 더불어민주당 당원이기도 했지만, 거대 양당의 이권다툼을 보며 실망감을 느꼈다고.
그는 “나라가 어려운 상황인데 자기들 밥그릇 지키기에 혈안이 된 모습을 보고 혁신의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혁신당이 지난 총선에서 내건 ‘3년은 너무 길다’는 슬로건이 정치적 지향점과 맞았다”고 말했다.
변호사와 지방의원 '해결사' 역할 일맥상통
문 예비후보는 과거 선거에 출마했거나 지역정가에서 활동해왔던 타 후보와 비교해 정치 경험이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변호사를 하며 쌓아온 실무 경력으로 이를 해소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문 예비후보는 “변호사로 5년간 일하며 의뢰인과 1대 1로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해왔다. 민원을 청취하고 현안을 해결하는 지방의원 역할과 일맥상통하다”며 "지자체 자문도 수년간 맡아왔기 때문에 지자체 내부 사정도 이해하고 있다. 의정활동 역시 어떻게 보면 법에서 법으로 끝나기 때문에 법률 전문가인 제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법조인 출신 정치인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다만 직업이 아닌 개인의 문제라고 일축했다. 그는 "변호사 출신 정치인에 대한 우려를 알고 있다. 다만 불만이 나오고 있다는 점은 직업의 문제가 아닌 개인 역량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소통 정치 통해 합리적 사업 발굴"
시급한 지역현안으로 ‘장대지구 재개발 문제’을 꼽았다.
문 예비후보는 “시행사와 신탁사, 조합원 사이 분쟁으로 재개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 같다. 이들의 입장차를 좁히는 게 우선”이라며 “신탁사 사내 변호사로 오래 근무한 경험이 있고, 시의원으로서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면 신속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통하는 정치'를 통해 '탄탄한 초석'을 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당선된다면 SNS,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창구를 만들고 목소리를 반영할 것"이라며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전 정권 사업을 뒤집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누가 봐도 합리적이고 괜찮다고 할 정도의 사업을 발굴하고 의견을 개진해 다음을 위한 초석을 쌓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