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형석 국민의힘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2000년생 대학생..“참신함으로 청년다운 정치 실현”

오는 4월 2일 대전시의원 유성구 제2지역구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디트뉴스는 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 인터뷰를 통해 면면을 살펴본다. 당내 경선 혹은 공천을 마친 예비후보에 한해 답변이 오는 순서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강형석 국민의힘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디트뉴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유솔아 기자. 
강형석 국민의힘 대전시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디트뉴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유솔아 기자. 

“대중은 정치가 변화하길 기대하고, 그러기 위해선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

2000년생 대학생 강형석이 오는 4월 치러지는 대전시의원 유성2선거구 보궐선거 도전장을 던졌다. 기성세대에 없는 새로움으로 ‘청년다운’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형석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지난 27일 장대동 선거사무소에서 <디트뉴스24>와 만나 “많은 정치인이 청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지만 정작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20대가 대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무엇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지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성에서 자란 토박이다. 초·중·고를 이 지역에서 나왔고 현재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재학 중이다. 청년이 유성을 떠나고 있지만, 기성세대는 문제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각을 내비쳤다.

강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집권한 12년 동안 유성 관광특구 명성이 무너지고 상권이 침체됐다. 남은건 봉명동 바닥에 있는 전단지 뿐”이라며 “청년은 메리트를 느낄 만한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문제와 가능성을 몸소 체험한 토박이로서 고향을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기성정치는 청년을 20~40대로 포괄한다. 하지만 20대는 학업과 취업, 30대는 주거와 결혼, 40대는 가정과 경력을 고민한다”며 “해당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정책은 실효성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청년 당사자로서 보다 현실적인 접근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퍼주기식 정치, 청년 부담 가중"

고향을 위한 해결사가 되고자 지난해 7월 국민의힘 대전시당에 입당, 시당 대변인과 대학생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민주당이 내놓는 정책이 청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예비후보는 “전국민 25만 원 지원금, 온통대전 등 민주당이 추진한 무작정 퍼주기식 정책이 부정적으로 다가왔다. 나중에 부담을 감당할 주체는 청년과 미래세대”라며 “민주당은 기득권으로서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그들만의 왕국을 구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반대로 탄핵 정국 속 국민의힘 행태에 대해 묻자 “판단하는 것은 섣부르다. 계엄 방식에 대해서는 말이 많지만 요즘 (보수를 지지하는) 20·30세대가 일어나고 있고, 지지율도 오르고 있다. 결과가 나온 게 아니기에 기다리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당원 반발 이해해..선배 몫까지 열심히 뛸 것"

시당이 그를 보궐선거 주자로 낙점하자 당내 반발이 빗발쳤다. 아무것도 모르는 대학생이 무엇을 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이상민 시당 위원장은 이를 두고 “무명이 목소리 낼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 예비후보는 “노련한 사람은 능숙할 수 있지만 관습에 젖어 있을 수 있고, 참신한 사람은 서투를 수 있지만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다”며 “당내 우려가 많다는 점을 이해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선배들 몫까지 더 열심히 뛰고, 기존 당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예비후보가 정의 내린 지방의원은 '발로 뛰는 사람'이다. 

그는 “매일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강변 제초 작업, 도로를 어떻게 해달라는 등 주민 민원을 바로 수첩에 받아적고 있다”며 “지방의원은 사소하지만 민생정치를 하는 사람이다. 시민 일상에 불편함이 없도록 이를 앞장서 발굴, 개선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젊으니까 직접 발로 뛰며 소통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공약으로는 ▲유성복합터미널 완공에 따른 교통량·승객 증가 대비책 마련 ▲유성온천특구 활성화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 ▲장대 A·B·C구역 재개발 사업 원활한 추진 ▲노은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 등을 제시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해 "정치인으로서 이제 시작이다. 해당 공약을 지키기 위해 (보궐선거 임기인) 1년의 시간만 남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역 밀착형 정치는 당락 여부를 떠나 계속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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