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시도지사협의회 차원 접견 추진, 동참 검토
국민의힘 소속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수감 중인 윤 대통령 접견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협의회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대통령 접견을 추진하고 있다. 협의회 측은 최근 대통령비서실에 접견 신청 의사를 전달했고, 현재 각 단체장 동참 의사를 확인 중이다.
일반인 접견은 1일 1회만 가능해 추후 일정을 조율한 뒤 접견 날짜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의회 소속 국민의힘 시·도지사는 모두 12명이다. 이중 충청권 시·도지사는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영환 충북도지사 등 4인 모두 접견 희망자다.
충청권 시·도지사는 이번 탄핵 정국에서 윤 대통령을 비호하는 입장을 거듭 발표하며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김영환 충북지사는 현재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장, 충청광역연합 의장직을 맡으며 이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이들은 충청권 시·도지사 명의로 지난 23일 별도 입장문을 내고 “공수처의 수사 행태, 대통령에 대한 심각한 인권 침해와 탄압을 목도하며 분노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엄연한 현직 대통령으로 방어권이 보장돼야 함에도 최소한의 인권마저 무참히 짓밟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시·도지사는 “절차적 정당성과 무죄추정의 원칙 근본이 무너지는 사법체계 붕괴는 사회갈등과 혼란만 야기할 뿐”이라며 “모든 사법기관은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한 사법정의를 구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 4명 시·도지사는 지난 12월 6일 서울에서 열린 열린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 긴급 회동에도 참여해 "탄핵만은 피해야 한다"며 책임 총리가 이끄는 비상 거국 내각 구성 등을 촉구한 바 있다.
윤 대통령 일반인 접견은 설 연휴가 끝난 31일부터 가능해졌다. 첫날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이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