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억 투입 서산 바이오웰빙연구특구에 스마트팜 단지 조성
15만 2천㎡ 단일 규모 전국 최대..우듬지팜 시행 내년 7월 준공
기획재정부가 26일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5호 프로젝트로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1단계 사업을 선정했다.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는 서산 천수만 B지구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특구 농업 바이오단지 내에 진행 중인 사업이다.
국내 최고·최대 규모의 스마트팜 집적단지(38만 6100㎡) 및 융복합단지(12만 2100㎡) 등 50만 8200㎡ 규모로, 3300억 원을 투자해 생산·유통·가공·정주·교육 기능을 갖추게 된다.
스마트팜 직접단지는 계약 재배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융복합단지는 최첨단 스마트팜 교육 연구, 체험 관광, 힐링 공간 등을 갖추게 된다.
농업·농촌 구조와 시스템 개혁을 위한 민선 8기 충남도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김태흠 지사가 지난 3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출범식에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당시 “그동안 우리나라 농업은 산업도, 복지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로 지속돼 왔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을 개혁하는 제2의 새마을운동이 필요하며,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가 그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유일 농업법인 상장사 부여 우듬지팜 참여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1단계는 국내 유일 농업법인 상장사인 부여 우듬지팜이 단일 규모 전국 최대인 15만 1800㎡로 조성한다.
과채 스마트팜 6개 동과 관리동 1개 동으로 조성하는 이번 사업은 내년 1월 첫 삽을 뜨고, 내년 하반기 방울토마토와 완숙토마토 재배를 시작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300억 원으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분야별 자금 투입 규모는 추후 결정한다.
이덕민 도 농축산국장은 “이번 1단계 사업은 민간 자본을 유치해 공익성과 사업성을 갖춘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창출하는 충남형 스마트 농업 모델을 선보인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이어 “청년농 및 스마트 농업 육성을 통한 ‘농업의 산업화’ 완성을 위해 1단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를 계획대로 완성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역이 원하는 대규모 융복합 프로젝트를 민간의 역량·자본을 활용해 추진하는 제도다. 이를 위해 정부재정·지방소멸대응기금·산업은행에서 각각 1000억 원씩 총 3000억 원의 모펀드를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프로젝트에 선정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제외, 재정투자심사 단축·면제, 규제 완화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2024년도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모펀드의 소진율은 85.8%다. 3000억 원 규모의 신규 모펀드는 내년 4월 중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