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표류, 7차례 무산..도 직접 참여 신용도↑
충남도가 30년 넘게 표류중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을 위해 하나금융, 온더웨스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대응에 나선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은 1991년 관광지 지정에 따라 지역민의 큰 기대를 모았지만 사업 시행자 변경, 건설경기 악화 등의 이유로 7차례 무산된 바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8일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과 MOU 체결식을 가졌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충남개발공사가 직접 참여해 안정성과 신용도를 높여 PF 대출을 일으켜 추진하겠다는 새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협약은 발표 이후 후속 조치로서, 도는 협약 내용을 기반으로, 내년에 기획재정부에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신청을 비롯한 심의·승인을 거쳐 2·4분기 중으로 PF대출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
먼저 사업이 우선 진행되는 4지구의 총사업비 8000억 원 중 10%에 해당하는 800억 원은 시행자인 온더웨스트와 충남개발공사가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 마련한다. 지역활성화투자펀드로 800억 원을 마련하고, 6400억 원은 금융권 PF대출을 통해 조달한다.
도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안면도 4지구에 골프장을 착공하고 각종 대회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3지구는 202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52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미술관이 조성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