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무소속 의원 11명 윤석열 규탄 성명 발표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 서구의회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국민의힘 동참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의원 일동은 13일 서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와 헌법을 파괴한 윤 대통령을 즉각 탄핵하고,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헌법과 법률을 짓밟고 국민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며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폭거를 저질렀다”며 “헌법에 명시된 계엄요건을 명백히 위반한 위헌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는 단순한 실책이 아닌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남용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이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주의 역사와 기반을 송두리째 흔드는 반국가적 행위”라고 질타했다.
계속해서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을 이탈하며 정족수 미달로 탄핵이 폐기되는 민주주의 후퇴를 저질렀다”며 “윤석열의 전날 담화문을 보고도 여전히 그를 비호하려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여당을 향해 “탄핵 반대는 내란 공범임을 명심하고, 탄핵안에 반드시 동참하라”며 “국민과 역사 앞에 더 이상 죄를 짓지 않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규식·전명자·손도선·신혜영·강정수·서다운·최미자·박용준·신진미·최지연 의원과 무소속 최규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