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천안·계룡 등 9건 집회 신고.."尹 탄핵" 촉구
저녁 6시 천안 신세계백화점 인근 대규모 집회 예고
비상계엄 사태로 전국 곳곳에 시국 규탄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충남에서는 9일 총 9건의 집회가 신고됐다.
지난 3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이후 집회는 지속되고 있으며 집회 신고 인원은 최초 몇백 단위에서 천 단위로 늘어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집회는 ▲천안 신세계 백화점 앞, 건너편 ▲국민의힘 도당 사무실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 ▲서산 성일종의원 사무실 앞 ▲서천오거리 ▲예산터미널 사거리 ▲계룡 평리사거리 ▲당진 구 터미널 로터리 등에서 집회가 열렸거나 열릴 예정이다.
윤석열정권퇴진 충남운동본부와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오전 천안시에 위치한 국민의힘 충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민주주의를 유린한 내란죄의 공범”이라고 규정했다.
이들 단체는 “비상계엄으로 국민의 일상, 국격 훼손, 외교 손실이 발생했다. 그 피해는 막대하다”며 “윤석열은 탄핵돼야 함에도, 국민의힘 국회의원 105명은 탄핵소추안 표결을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질서 있는 퇴진’을 주장하는 한동훈 당대표를 향해 “대통령이 대한민국 헌법을 뒤흔들었다. 국민의힘도 내란 정당”이라며 “질서 운운할 자격이 없다. 역사 뒤안길로 사라져야 할 반국민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같은 날 저녁 6시 천안 신세계 백화점 인근(천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충남시민 대행진’ 열고 ‘내란수괴 윤석열 퇴진 구속,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 구속, 국민주권 실현, 사회 대개혁’ 구호를 외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상황이 워낙 유동적이라 참여자 추산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