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열어 ‘내란사건 즉각 수사’ 촉구 
국민의힘 향해 “내란 음모 부역자로 남지 말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자료사진.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이 4일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윤 대통령 등을 내란죄로 고발키로 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윤 정권의 위헌적, 위법적 비상계엄을 내란죄로 단죄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윤 대통령,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내란죄로 고발하고 탄핵을 추진하겠다”며 “계엄사령관과 경찰청장 등 군과 경찰 주요 가담자를 내란죄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수사기관은 전 국민이 인지하고 있는 내란사건이므로 즉각 수사에 착수해 내란범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난 밤 어디 있었느냐”며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는 대통령의 위헌적 비상계엄 시도를 강 건너 불구경했다”고 일갈했다. 

앞서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을 의결할 당시, 국민의힘 소속 한동훈계 의원 18명만이 표결에 참여한 점을 꼬집은 것. 

조 수석대변인은 “계엄군에 국회가 침탈당했는데도 상당수 의원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당사에 머물렀다. 정녕 내란 음모 부역자로 남고 싶은 것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제 어디로 갈 것인가. 대통령 내란 획책과 친위 쿠데타를 수습해야 한다”며 “더 이상 국정을 운영할 능력도, 자격도 없는 윤 정권을 끝내고,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끝으로 “국민 명령은 탄핵”이라며 “적당히 선 긋고 넘어가려는 얄팍한 계산은 통하지 않는다. 더 늦기 전에 양심과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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