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평안하고 든든한 교회(담임목사 오종설)’와 협력해 365일 24시간 완전 돌봄 실현을 위한 ‘힘쎈충남 마을돌봄터’ 1호를 열었다.

마을돌봄터는 2026년부터 교육부의 정책에 따라 늘봄학교가 전면 시행될 예정이지만, 현재 학교 시설로는 돌봄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풀케어 돌봄정책’ 일환으로 마련됐다.

12일 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를 비롯한 학부모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든든한 교회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현판식과 시설 견학, 아이들을 위한 문화공연 및 체험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마을돌봄터는 앞으로 휴·폐원 어린이집이나 종교시설 등 지역 내 인프라와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 공동체 의식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돌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초등학생 1∼6학년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과 돌봄서비스, 식사 등을 제공하며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창의과학·공예, 체육활동, 경제교육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평안하고 든든한 교회는 전담 인력 1명과 돌봄교사 2명을 채용하고, 교회 내 기존 공간을 활용해 돌봄교실 2개, 독서·휴게실, 단체프로그램실, 급식실 등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지역 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키워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힘쎈충남 마을돌봄터는 아동돌봄의 뿌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도내 곳곳에 있는 종교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빈틈없는 ‘아동돌봄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라며 “내년에는 365일 24시간 아동돌봄센터 17개소를 운영해 모든 시군에 빈틈없는 돌봄 체계를 완성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도는 올해 홍성과 천안 두 곳에서 마을돌봄터를 시범사업으로 가동하고, 내년에는 전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내 ‘힘쎈충남 아동돌봄 플랫폼’을 구축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충남형 온종일돌봄센터 ▲마을 방과후돌봄터 등 다양한 돌봄 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청부터 이용까지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4월 발표한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은 ‘2026년 합계출산율 1.0명 회복’을 목표로 추진하며, 주요 전략은 ▲전담보육시설 설치, 초등 돌봄시설 확대 및 연장 운영 등 ‘365일 24시간 돌봄 실현’ ▲공공임대주택 제공 등 ‘임신·출산가구 주거 지원’ ▲주 4일 출근제 ▲패스트트랙 운영 등 ‘아이 키움 배려 문화 확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