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에 위치한 건양대학교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공모에서 충청권에선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1000억 원을 확보했다. 

충남도·논산시·건양대는 향후 5년 간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K-국방산업’ 메카를 목표로 신속하게 지산학연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김기형 도 행정부지사와 백성현 시장, 김용하 총장은 28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글로컬대학은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 등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지역 동반 성장을 이끌 대학을 집중 지원·육성해 지역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충남도 ‘라이즈사업’과 연계 예정 
백성현 “세계적인 국방도시 만들 것”

대상은 비수도권 일반재정지원대학 또는 국립대이며,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각 10개 대학을 지정할 계획이다. 

건양대는 논산 국방산단 구축계획과 연계해 모든 학과와 교원을 국방산업 중심 체계로 개편하는 교육혁신이 이뤄질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통해 K-국방산업 융복합 인재양성은 물론 국방 산학연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혁신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백 시장은 “그동안 국방과 군수산업을 논산의 미래비전으로 제시해 왔다. 전형적인 농업도시가 군수산업으로 통해 세계적인 국방도시로 탈바꿈한 미국 헌츠빌도 다녀왔다”며 “건양대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과 지자체를 서포트했던 도는 대학의 혁신기획을 충남의 산업방향과 연계하기 위해 내부 컨설팅위원회의 자체 컨설팅을 통해 도정 연계성을 높이는 등 전략적으로 접근해왔다. 

김 부지사는 “지난해 아쉬움이 컸던 만큼 올해는 대책회의 등 사전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왔다. 노력이 결실을 거두게 돼 기쁘다”고 자평했다. 

김 총장은 “‘글로컬대학 30’은 논산시와 함께 이룬 성과다. 함께 협업해 충청도 남부 쪽에 최대한 많은 산업을 일으킬 것”이라며 “충남이 한걸음 더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번 글로컬대학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라이즈(RISE) 사업과 연계해 타 대학에 적극 확산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