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기자간담회.."개척하는 정치 선보일 것"
한동훈 러닝메이트로 출마 "건강한 당정관계 개편"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장동혁 국회의원이 26일 국회 의원실에서 충청권 국회 출입기자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황재돈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장동혁 국회의원이 26일 국회 의원실에서 충청권 국회 출입기자와 간담회를 갖고 있다. ⓒ황재돈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국회의원(재선.충남보령·서천)이 “충청은 스스로 힘을 모으고, 대표 정치인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충청을 대표해 당심과 민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26일 국회 의원실에서 충청권 국회 출입기자와 만나 “충청은 선출직 도전이 부족했다. 지역 안배에 기대는 정치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를 시작한 이상 도전을 계속하며 국민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고 싶다”며 “충청을 위해 스스로 개척하는 정치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 선거 전략으로는 “80만 당원을 대상으로 한 이번 전당대회에선 영남과 수도권 비중이 크지만 당심이 민심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따라서 민심을 얻는 것이 최고 선거 전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출마 배경으로는 “사무총장으로서 한 전 위원장과 당을 이끌며 방향성에 공감대를 갖게 됐다”며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될 경우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24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러닝메이트로 7·23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총선 당시 한 전 위원장 체제에서 당 사무총장을 지냈다. 

장 의원과 한 전 위원장은 법조인 출신에 나이도 엇비슷해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장 의원을 ‘소울메이트’라고 칭하기도 했다. 1969년생인 장 의원은 사법연수원 33기, 1973년생인 한 전 위원장은 사법연수원 27기다. 

“한동훈, 당 변화·쇄신 이끌 유일 후보” 


한 전 위원장을 두고는 당정관계를 재정립할 유일 후보로 치켜세웠다. 이와 함께 한 전 위원장이 제안한 ‘해병대원 특검법 수정안’에 힘을 실어줬다. 

장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은 당 변화와 쇄신을 이끌고, 이재명 사당화에 맞서 싸우고,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할 수 있는 유일 후보”라며 “윤 대통령과 오랜 관계를 갖고 있어 건강한 당정관계로 개편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해병대원 특검법 수정안’ 제안에는 “특검은 이미 법리를 넘어 민심 사안이 됐다”며 “민주당 주도 특검안이 왜 안되는지 국민에게 설득해야 한다. 이제 국민의힘은 특검 이슈에서 벗어나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심을 지키는 것이 윤 정부를 지키는 것이기에 특검안 수정안이 윤 대통령과 다른 생각을 보인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쟁점법안에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장 의원은 끝으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정비해 지지세를 전환하겠다”며 “이재명 대표 판결이 나오면 민주당에서 돌아선 민심을 국민의힘이 끌어올 수 있도록 당을 정비하고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보령 출신인 장 의원는 대천고와 서울대 사범대(불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판사로 재직했다. 지난 21대 총선 직전 정계에 입문해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22년 보령·서천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해당 지역구는 김태흠 당시 국회의원이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사퇴한 곳이다.

원내 입성 후 윤재옥 원내대표 체제 원내대변인을 맡았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선 사무총장으로 4·10 총선을 이끌었다. 22대 총선에선 51.5%를 득표해 나소열 민주당 후보를 4.1%p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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