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중단촉구가 또 다른 네거티브 양산?

정용선 당진시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가 14일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주당의 네거티브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디트뉴스24=최종암 기자.
정용선 당진시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가 14일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주당의 네거티브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디트뉴스24=최종암 기자.

[특별취재반 최종암 기자] 정용선 국민의힘 당진시 국회의원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네거티브 중단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진시 국회의원 후보인 어기구 의원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용선 후보는 14일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주당의 네거티브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댓글공작 ▲무소속 출마를 골자로 한 어기구 후보의 발언에 반박했다.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민주당(어기구 후보 포함)은 최근 기자회견이나 인터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 후보가 이명박 정부시절 댓글공작에 가담했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정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당내 민주주의를 파손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진보당은 대한민국 전복기도 했던 통진당 후신

이를 두고 정용선 후보는 “적어도 4차례의 전과도 부족했는지 여러 혐의로 현재까지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의원이 당 대표이고, 대한민국의 전복을 기도하던 통진당의 후신 격인 진보당은 물론 조국혁신당과의 볼썽 사나운 야합으로 대한민국 국회를 오염시키려 하고 있는 민주당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어기구 후보를 향해서는 “이재명 대표의 구속을 막기 위한 호위무사 역할을 자처하는 것도 모자랐는지 국회법상 비밀투표 원칙을 어기고 버젓이 투표용지를 공개함으로 온 국민의 지탄을 받았고, 이로 인해 초등학생만도 못한 국회의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어 후보가 할 말도 아니다”라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댓글공작 사건과 관련 무죄판결을 받았던 증거를 일일이 제시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민주당, 어기구 후보)이 지속적으로 도마에 올리는 것은 분명한 네거티브”라고 했다.

21대 총선 당시 본인의 무소속출마가 ‘당내 민주주의를 파손하는 행위’라고 하는 어기구 의원의 주장에 대해선 “강성지지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투표용지를 공개하는 비굴한 행동으로 헌법상의 비밀투표 원칙을 훼손한 당사자가 어기구 후보”라고 했다.

정용선 후보는 “비난하는 내용물로 채워진 어기구 후보 관련 유인물을 공개적으로 제시하면 그 자체가 네거티브가 되기에 공개는 하지 않겠다”며, 증거물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상대방 네거티브 기자회견문에 포함

네거티브 중단촉구를 하면서 기자회견문 내용에 상대방(어기구 후보)을 네거티브 하는 내용이 있지 않느냐, 는 <디트뉴스24>의 질문엔 “시민들이 지적하고 걱정하는 것들을 대신 전달하다보니 (초등학생 등)네거티브를 한 것 같은 내용이 기자회견문에 들어간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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