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료원 발언도 허위 사실
성일종, 선거에 악용하지 않길

서산의료원 신관 조감도. 서산의료원 제공.
서산의료원 신관 조감도. 서산의료원 제공.

[서산=최종암 기자] 성일종 국회의원 후보(국민의힘, 서산·태안)가 11일 “서산의료원에 서울대병원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총사업비 500억 규모의 서산의료원 신관을 증축함으로써 서울 부럽지 않은 대형병원을 완성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7일 “성일종 국회의원이 의정보고회에서 발표한 서산의료원 심뇌혈관센터 관련 ‘서울대병원 의사 7명 진료’ 발언이 허위사실공표”라며 경찰에 고발한 시민A씨에 대한 이의제기로 풀이된다.

A씨는 “성일종 의원이 2023년 말부터 2024년 초까지 지역구를 순회하며 개최한 의정보고회 자리에서 서산의료원 심뇌혈관센터에 파견돼 현재 진료 중인 서울대병원 의사 수를 허위로 부풀려 수차례 공표했으며 , 이것은 제22대 총선에서 당선에 유리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1항에 따른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자신이 직접 서산의료원과 서울대병원에 정보공개를 요청해 받은 자료를 근거로 “현재 서산의료원에 파견된 서울대 병원 의사수는 3명에 불과한데도 성일종 의원은 수차례 의정보고회에서 7명이 파견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했다.

또 “1월 4일 음암면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홍성의료원 심뇌혈관 센터가) 의사를 구하지 못해 병원을 못 열고 있다”고 한 성일종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성의원이 문제의 발언을 했을 당시 홍성의료원은 심뇌혈관센터를 가동하고 있었고, 제2내과 담당 심장내과 전문의가 재직 중이라는 사실을 홍성의료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에 성 후보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더 이상 우리 주민들의 생명과 관련된 부분을 선거에 악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현재 서산의료원에는 서울대병원 의사 7명이 근무할 수 있는 정원이 확보되어 있고 향후 서울대병원과의 교류를 더 확대해 우리 지역에서 서울대병원의 의료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성 후보는 “서산의료원의 신관 증축을 하루빨리 추진해 우리 지역에 서울 부럽지 않은 규모의 대형병원을 완성하고, 서산시민‧태안군민들께서 집 근처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시스템을 제공받으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서산의료원 신관증축 사업은?

한편, 서산의료원의 신관 증축 사업은 현재 서산의료원 주차장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의 신관 건물을 조성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이 신관 건물을 지상 8층까지 추가 증축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 사업에는 보건복지부의 지방의료원 기능보강사업 예산이 약 250억원 배정되어 있으며, 지방비 포함 총사업비는 약 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신관 지상 2층에 운영될 계획인 ‘심뇌혈관센터’에는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의사들이 다수 근무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시스템이 갖추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관 지하 3층까지는 주차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지상 1층에는 ‘응급의료센터’, 지상 2층에는 현재 운영 중인 ‘심뇌혈관센터’가 확장 이전하며, 지상 3층은 90병상 규모의 병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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