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29일 태국 파타야시서 아시아 45개 도시·60개 축제 선보인다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주최 '2024 피나클 어워즈' 등 다채로운 행사 예고
한국을 넘어 동아시권선 첫 개최...태국 중앙정부 전폭 지원, 지방 13개 도시 참여
국내 22개 도시(30개 단체) 참여...도시 마케팅 및 축제 홍보, '한국어=공동 언어' 채택 눈길

진주 남강 유등축제 전경. 진주시 제공. 
진주 남강 유등축제 전경. 진주시 제공. 

[이희택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축제 컨퍼런스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태국 파타야시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한국을 비롯한 태국과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라오스 등 모두 10개국 45개 도시에 걸쳐 60개 축제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뿜어낼 예정이다. 

세계축제협회(IFEA) 아시아지부(회장 정강환 배재대 관광축제대학원장)는 3일 '2024 피나클 어워즈 및 아시아 축제도시 컨퍼런스' 개최 소식을 알려왔다. 

행사 규모를 떠나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국이 아닌 동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이 같은 컨퍼런스가 열린다는 데 있다. 그동안 개최지는 2019년 진주시, 2022년 보령시, 2023년 통영시 등으로 요약된다. 

더욱이 아시아 축제 관련 도시가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는 이벤트는 역대 처음이다. 

개최지인 태국을 넘어 아시아 축제의 중심축인 한국 등 아시아권 국가의 관심도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배경이다.

태국은 국가적 관심 행사로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태국중앙정부컨벤션전시청(TCEB)과 태국정부관광청(TAT), 태국생태관광지역행정청(DASTA), 태국촌부리주, 태국파타야시등 중앙정부기관이 주도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참가자들을 위한 교통·숙박·식사 등의 전폭적 지원을 통해 아시아 축제 교류 한마당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겠다는 실행력도 엿보이고 있다. 

여기에 방콕과 치앙마이, 푸켓, 파타야, 팟사눌룩시 등 태국 13개 도시도 참여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국내에선 22개 도시 30개 단체가 참여하는데, 국내 문화관광 축제를 대표하는 ▲진주남강유등축제 ▲금산인삼축제 ▲김제지평선축제 ▲천안흥타령축제 ▲광주추억의충장축제 등이 아시아 무대 위에 선보인다. 

박상돈 천안시장과 주낙영 경주시장, 박경귀 아산시장, 황인홍 무주군수, 박범인 금산군수, 이용록 홍성군수 등 각 지역 단체장들도 도시 마케팅 및 축제 홍보를 진두진휘할 계획이다. 

한국어가 공동의 언어로 채택된 점도 고무적이다. 국내 참가자 편의 확대는 물론이고 한국 축제의 위상의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행사에 대한 관심군은 전 세계 축제 전문가들에게로 확대되고 있다. 

세계축제협회 스티븐우드슈메이더(Steve Wood Schmader) 회장과 미국 맥알렌시 조베라(Joe Vera) 부시장, 세계축제협회 남미지부 다니엘 발다치(Daniel Baldacci) 회장, 뉴질랜드 로토루아시트레버막스웰(Trevor Maxwell) 시의원, 전 칭다오국제맥주축제 림싱위(Lin, Xing Yu) 수석 컨설턴트도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 

2박 3일간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27일 첫날에는 파타야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태국정부 관광청(TAT) 주관 환영리셉션으로 포문을 연다.

태국 촌부리주지사인 타왓차이스리통(Mr. ThawatchaiSrithong)과 태국 정부관광청 타파니 키앗 파이불(Thapanee Kiatphaibool) 청장이 이날 아시아권 참가자들을 맞이한다.

28일에는 파타야시 자인호텔에서 태국정부기관과 국내 도시들간 양해각서(MOU)가 체결된다. 

컨퍼런스 본행사는 미국 맥알렌시 부시장인 조 베라(Joe Vera)의 기조 발표로 시작된다. 

이어 태국 중앙정부컨벤션전시청(TCE) 청장인 치루잇이사랑쿤 나 아유타야(Chiruit Isarang kun Na Ayuthaya), 칭다오맥주축제 전 수석 컨설턴트 림싱위(Lim, Xing Yu), 금산군 박범인 군수, 뉴질랜드 로토루아시의원 트레버 막스웰(Trevor Maxwell), 진주문화관광재단 석장호 국장, 태국 파타야시 부시장 띠티판페뜨라꾼((Titipan Pettrakul)의 사례 발표가 차례로 이어진다.

저녁시간에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아시아축제도시 지정식 및 페스티벌 어워즈로 절정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는 아시아 축제가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는 시발점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29일 마지막날에는 세계축제협회 남미지부 회장인 다니엘 발다치(Daniel Baldacci), 보령축제관관재단 이용열 사무국장, 전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허권 사무총장, 경주시 주낙영 시장이 사례 발표 바통을 받아든다. 

오후 들어 열리는 아시아 피나클어워즈 행사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미국 펜실베니아 피츠버그에서 개최될 세계축제협회 연차총회 피나클어워드 출품작 옥석을 가린다.

행사의 대미는 태국생태관광지역행정청(DASTA) 주관 포스트 컨벤션투어가 장식한다.

총 3개 투어에 걸쳐 태국 전통 꽃다발 만들기 체험과 디스크 골프 체험, 코코넛 껍질을 활용한 기념품 만들기, 태국 농민의 삶의 방식을 배우는 체험 등을 예고하고 있다.

정강환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회장은 "지난 2023년 통영시와 치앙마이시 등 아시아권 축제도시가 세계축제도시 2곳에 포함되는 등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피너클어워드 본선 수상 사례도 늘고 있다. 이번 태국 컨퍼런스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발판삼아 아시아 축제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해 마련됐다. 성공 개최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제41회 금산세계인삼축제가 6일 개막했다. 오는 15일까지 다양한 행사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지상현 기자
제41회 금산세계인삼축제가 6일 개막했다. 오는 15일까지 다양한 행사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지상현 기자
‘천안흥타령춤축제 2023’ 불당동 ‘거리댄스 퍼레이드’ 모습
‘천안흥타령춤축제 2023’ 불당동 ‘거리댄스 퍼레이드’ 모습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