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웅 군수, 어렵지만 조금만 참아 달라

김기웅 서천군수가 서천특화시장 피해복구를 위해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서천군 제공.
김기웅 서천군수가 서천특화시장 피해복구를 위해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서천군 제공.

[보령=최종암 기자] 서천군이 특화시장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에 들어갔다.

먼저, 군은 특화시장 통합지원센터 외벽과 내부 회의실에 ‘서천특화시장 화재 지원 대책’이 정리된 대형 현수막을 게시했다.

세제·금융지원, 보험료·생활요금 경감, 공적지원 서비스 등 38개 항목으로 구성된 종합안내서는 지난달 30일 배포했다.

무분별한 화재 현장 진입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전문 경호인력 10명을 배치해 현장 주변을 24시간 방호하고 있으며, 화재 건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구조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도 준비하고 있다.

내달 16일까지 실시되는 성금 모금 운동 분위기 확산을 위해 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천 문예의 전당 소강당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접수창구를 운영하는 등 집중모금 캠페인을 이어간다.

화재로 인해 직간접적인 외상 후 스트레스를 받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특화시장 2층 고객지원센터에서 심리회복 상담실을 운영한다.

국립공주병원 충청권 트라우마센터가 ‘찾아가는 마음 안심버스’를 운영해 정서적 안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화재 피해는 면했지만, 소방·전기·가스공급 등의 이유로 영업을 중단했던 농산물동과 먹거리동에 대해서는 2월 5일 개장해 운영키로 했다.

설맞이 임시시장도 조성한다.

군은 서천특화시장이 재건축될 때까지 임시시장을 조성해 상인들이 조속히 생활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임시시장이 개설되면 군은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서천 농산물 유통 및 지역 농수산물 판매 촉진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군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임시시장 내에 직거래 장터를 유치, 농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연중 운영되는 서천 시티투어 코스 내에 임시시장을 경유지로 추가하고 임시시장 지원코스를 신설해 운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관광 활성화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유도키로 했다.

김기웅 군수는 “비록 지금 어렵고 힘들지만, 여러분들이 편안한 일상으로 복귀하실 때까지 화재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인여러분들과 지역사회의 의견을 기반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한편, 2004년 개설한 서천특화시장은 대규모 수산물 판로이자, 연간 100만명이 찾는 인기 관광상품의 하나로서, 지역산업을 이끄는 서천군의 상징적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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