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브리핑룸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
국방AI센터 유치 등 공약 발표
[황재돈 기자]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천안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신 전 차관은 29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권 신뢰는 더 떨어질 곳이 없다”며 “정치를 혁신해 국민께 봉사하도록 만드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개인의 힘은 세상을 바꾸기 부족하다”며 “천안갑 시민들과 함께 정치혁신, 지역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공약으로는 ▲GTX-C 조기 착공 ▲신부성정역 신설 ▲천안1외곽순환도로망 건설 ▲국방AI센터 유치 ▲동천안IC 인근 산단 기업유치 등을 제시했다.
신 전 차관은 “GTX-C 천안 연장 확정에 따라 다양한 활용방안이 나온다. 국방AI센터 유치 공약은 원도심 활성화에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논산은 드론, 하드웨어 측면이다. 경쟁하는 구조는 아니"라고도 했다.
그는 또 “동천안 지역 산단공약은 유치 뿐만 아니라, 복지문화 등 정주여건 개선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돼 지역민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구 획정 지연, 시민 선택권 제한”
천안시 선거구 획정 지연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천안을’ 선거구 조정 필요에 따라 국회에 경계조정안을 제출했지만, 현재까지 획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
신 전 차관은 “과거도 선거구 획정이 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전례가 있다”며 “이로 인해 지역에서 활동한 정치인 노력을 헛되게 하고, 시민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수가 룰을 탓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어떤 선거구가 주어지더라도 저를 알리고, 지역에 맞는 공약을 제시해 시민 마음을 얻겠다”고 부연했다.
천안 남산초, 계광중, 북일고를 나온 신 전 차관은 국방연구원 실장, 외교부 정책기획관, 국립외교원 교수,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방부 차관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