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립공주대학교 대학본부 국제회의실서 의과대학 설립 촉구 결의
충남 의료인프라 전국 최하위 수준
"충남에 없는 국립의대, 공주대에 설치해야"

30일 국립공주대학교가 ‘국립공주대학교 의과설립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공주대 제공
30일 국립공주대학교가 ‘국립공주대학교 의과설립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공주대 제공

[세종=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국립공주대학교 교직원이 의과대학 설립을 요구하는 '한목소리'를 냈다. 

30일 국립공주대학교(총장 임경호)는 대학본부 국제회의실에서 ‘국립공주대학교 의과설립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 방향에 맞춰 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했다. 

현재 충남 지역은 국립대학병원이 부재하다. 충남 서북부 지역의 경우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가 0.87로 의료 인프라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빠른 고령화(고령화인구비율 23.8%)와 더불어 중증환자의 비율(17.7%)은 급증하고 있어 충남의 지역 내 의료격차가 가중되는 상황이다.

의과대학 설립 촉구 결의대회는 임경호 총장을 비롯한 대학본부 보직자, 단과대학 학장, 교직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들은 성명문을 통해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 방향과 2023년 10월 19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필수의료혁신 전략을 크게 환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충남의 필수의료 자원관리, 의료 공급망 총괄을 위하여 충남 유일의 종합국립대학인 국립공주대학교에 의과대학 우선 설립 원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국립공주대 임경호 총장은 “충남에 없는 국립의대 설치로 220만 충남도민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및 지역 내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해야 한다"며 "의대가 설치될 경우 빠른 시간 내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립공주대는 충남의 국립대학 병원이 없는 관계로 지역 간 의료격차가 심화되고, 의료 서비스의 사각지대가 도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른 충남 전역 주민의 중증질환 및 응급의료에 대한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 및 지역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충남유일의 국립대학교로서 역할과 임무를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