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재난대책보고회서 “신속 복구에 행정력 집중" 주문
[황재돈 기자] 이범석 청주시장은 17일 “수해 현장의 신속한 복구와 지원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임시청사 소회의실서 열린 ‘재난대책보고회’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도로나 기반시설 등 중요한 부분을 우선 조치하고, 예산 문제를 따지지 말고 선 조치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지역에선 사망자 14명, 부상자 11명이 발생했다. 이재민 593명은 지역 학교와 경로당 등 대피소 15개소에서 머무르고 있다.
재산피해로는 시설물 붕괴 84건, 건물침수 219건, 토사유출 154건, 차량파손 4건, 수목전도 22건, 단수 등 기타 51건 등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침수 1594.5ha, 가축 14만7146두가 피해를 입었다.
이 시장은 먼저 “지난 4일간 지역에 평균 429mm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해 가슴 아프다. 장례절차와 유가족 보상절차 등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라”고도 했다.
그는 이어 “피해가 발생한 부분이 다른 기관 소관이면 해당 기관과 협의를 하라”며 “예산 등 문제로 어려움이 있으면 시에서 먼저 조치하고 사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가용인력을 총 동원해 복구작업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이 시장은 “직원, 직능단체, 군경, 자원봉사자 등 피해 복구 작업에 투입될 수 있는 가용인력을 최대학 파악해 적재적소에 신속히 투입하라”고 강조했다.
“피해조사는 조사 경험이 있는 직원을 우선 투입해 신속히 피해내용을 국가재난관리시스템에 입력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오는 19일까지 3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찰 및 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