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ADD·논산시와 업무협약..2969억 원 들여 2030년 완공
생산 유발 6000억 원, 고용 창출 1600여 명 기대
[안성원 기자] 충남도가 가칭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유치에 성공했다.
이는 김태흠 충남지사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만난지 2개월 만에 공식화 된 것으로, 도는 논산지역에 조성 중인 국방국가산업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19일 도청 상황실에서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백성현 논산시장과 ‘국방 미래 첨단 연구시설(가칭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연구·시험 시설 구축 ▲부지 확보 및 조성 ▲예산 확보 노력 등을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범철 국방부 차관도 참석해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도내 건립에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나타냈다.
ADD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논산시 일원 39만 6000㎡에 2969억 원을 투입해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는 인공지능 무인 체계 운용 실험, 로봇 체계 시험, 켐-바이오(Chem-Bio) 시험, 군용 전지 특수 성능평가 연구 실험, 국방 차세대 에너지 연구 등 국방 미래 첨단기술을 연구·실험하게 된다.
특히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유치로 도가 추진 중인 국방국가산단·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과 국방 인공지능·로봇 등 첨단 기술 신시장 선점에 큰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민간 방산 관련 기업 유치와 함께 국방AI센터·한국국방연구원·국방전직교육원 등 국방 관련 기관 유치, 국방클러스터화를 통한 국방 수도 완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실제 충남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설립에 따른 생산 효과는 3847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267억 원, 취업 유발 효과는 1605명, 60여 개 첨단 앵커 기업이 유치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국방미래기술센터는 방위산업 제품들을 검증하고 실증하는 기관인 만큼, 방위산업체 대거 유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각종 절차 이행과 정부예산 및 부지 확보 등에 행정력을 집중, 계획대로 센터 건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4월 24일 이종섭 장관을 만나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과 국방기관 충남 이전·신설 등을 요청했으며, 즉석에서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논산 신설 확답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