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순환철도 노선 확대, 배후물류단지 조성,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아산=-안성원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은 10일 “김태흠 충남지사의 민선8기 핵심 공약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사업에 아산이 원하는 3개 핵심사업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역제안 신규사업 발굴을 지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4월 두 번째 간부회의에서 “도지사 공약사업을 짧은 기간 내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산시에 꼭 필요한 사업들이 들어갈 수가 없어서 이 부분은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언급된 세 가지 역제안 사업을 보면, 먼저 아산만 순환 철도에 ‘둔포-영인-인주’를 잇는 노선을 추가하는 것이다.
박 시장은 아산만 순환 철도 건설과 관련해 “지난달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확정된 천안 종축장 부지와 연계해 둔포–영인–인주를 연결하는 충남형 순환 철도를 추가로 구상해 제안해야 한다”면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계획에서 제시한 ‘평택-아산-천안’을 연결하는 순환 철도 노선에서 소외된 둔포지역 발전을 10년은 앞당길 수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두 번째는 영인·인주 지역의 배후 물류단지 조성이다. 박 시장은 “당진 평택항 물류 환경 개선을 위해 무엇보다 배후 물류 기지 조성이 핵심”이라면서 “서해안 고속철도와 제2서해안고속도로 등 인프라를 활용한 영인, 인주지역에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충남도의 자유 경제 구역 지정이다. 박 시장은 “아산시는 인주뿐만 아니라 둔포 제3테크노벨리와 탕정 디스플레이시티를 포함한 모빌리티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반도체를 집적화 할 수 있도록 ‘거점형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11개 사업 의제 안에 아산시가 제안하는 3개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협업 과제 발굴 및 반영을 위한 간담회 개최 등 실무적인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