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장우 시장 면담, 국가산단 현안 논의
민주당 다선 의원 거취, 선거 전망 언급도
[한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국회의원(대전 유성갑)은 10일 언론과 만나 “내년 총선은 현 정부에 대한 대통령 중간평가 성격이 될 것”이라며 “대전시정과 구정에 대한 중간 결산 측면도 있겠지만 아직 성과를 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대전시청을 찾아 이장우 시장을 면담한 직후 내년 총선 전망을 묻는 언론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조 의원은 “다선의원들의 거취 문제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사람 문제는 거론할 단계가 아니지만, 시민들이 바라보는 문제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지역 대표적인 다선 의원은 6선의 박병석 의원(서구갑)과 5선의 이상민 의원(유성구을)이다.
민선 8기 출범 직후 이어져 온 이장우 대전시장의 낮은 지지율, 일하는 조직 이미지를 강조하며 방사청 이전 등 성과를 강조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아직 이르다"며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이 시장의 지지율이 낮은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대부분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동되는 성격이고, 대전은 특히 더 그렇다”며 “이 시장이 구상을 밝히긴 했지만 어떤 성과를 냈다고 보기 어렵고, 또 일이라는 게 백이면 백 도전하는 대로, 힘이 있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국가산단 지정? “성공하는 게 더 중요”
조 의원은 최근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지정과 관련해 산단 조성 성패를 가를 요인으로 '기업 유치'를 강조했다.
그는 “지역에 기업이 올 수 있는 강력한 유인책이 필요하고, 시에도 이를 함께 고민해달라고 전달했다”며 “입지보조금, 고용보조금, 세제혜택 등 국가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국가산단이 들러리 섰다는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현재 산업연구원을 통해 실증단지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용역 결과를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일종의 테스트센터인 한국형 IMEC 구축 근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 의원은 “시에서도 여러 기업을 접촉하고 있는 것 같다”며 "향후 의원으로서 수요자가 희망하는 제도를 설계해 유인책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