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리모델링 공사 착수, 지역업체 참여 초점
정착비용·전입학 장려금 등 지원 방안 마련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이 지난해 말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왼쪽)과 만나 방사청 대전 이전 계획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모습. 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이 지난해 말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왼쪽)과 만나 방사청 대전 이전 계획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모습. 대전시 제공. 

[한지혜 기자] 방위사업청 직원 240여 명이 오는 6월 말 대전으로 이전해 업무를 시작한다.

대전시는 방사청 이전 1차 선발대 직원들이 입주할 서구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오는 4월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공사는 시와 방사청이 나눠 진행한다. 시는 소방, 전기 등 기본설비 공사를, 방사청은 사무실로 활용할 4개 층에 대한 실내구획, 내부인테리어 공사를 맡았다.

이에 앞서 시는 방사청에 지역 업체만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는 방안을 제안했고, 방사청은 이를 수용했다. 공사 예산은 33억 원이다.

시는 방사청 직원 이주가정 정착 비용을 4인 가족 최대 180만 원에서 240만 원으로 인상했다. 이주 직원 자녀 전·입학 장려금 120만 원 지급, 체육 및 문화여가 시설 이용료 할인(30~50%) 등의 지원책도 마련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익숙한 지역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인 만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방사청 이전을 시작으로 정부가 계획 중인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대상기관을 다수 유치해 지역 기반산업과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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