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과장·팀장 목소리도 듣겠다”
업무 효율성, 실국원장 권한·책임감 강조
[황재돈 기자] 매주 열리고 있는 충남도 실국원장회의가 월 2회로 줄어든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과장·팀장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차담회를 겸한 실국원장회의를 열어 “회의를 한 달에 두 번 정도로 하고, 과장·팀장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실국원장회의는 매주 월요일 오전 열리고 있다. 하지만 김 지사는 1주일은 과장급, 다른 1주일은 팀장급과 간담회를 통해 도정 방향과 목표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소통강화와 실효성을 앞세운 김 지사의 두 번째 회의 방식 변경이다.
앞서 김 지사는 매월 1회 언론에 실국원장회의를 전면 공개했고, 실국원장들이 돌아가며 하던 업무보고를 하나의 주제를 놓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나무 아닌 숲 보라..기자실 자주 가라”
김 지사는 또 실국원장들에게 도정의 목표와 방향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권한과 책임을 재차 주지시켰다.
김 지사는 특히 “나무만 보고 가는 형태는 전체를 볼 수 없고, 효율적 측면에서도 효과가 적다”며 “전체를 한번 보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실국원장은 각 부처 장관인데, 기자실에 자주 가서 업무에 관한 설명을 하는 기회를 많이 갖길 바란다”며 “비판과 지적을 받아들이면 오히려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조직개편과 4급 이상 인사가 완료되면서 많은 실국원장들이 바뀌었다”며 “빠른 시일 내 업무를 파악하고, 꼼꼼하게 업무 계획을 세워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