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업지 내포로 ‘가닥’..내년 1월 최종 후보지 발표
900세대 공급 계획..내년 9월 착공, 2026년 2월 준공 목표
도 “투자심사 면제 시 사업기간 4개월 단축 가능”

충남도가 지역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분양 전환이 가능한 ‘리브투게더’ 아파트 공급을 서두르기로 했다. 내포신도시 전경. 자료사진. 

[황재돈 기자] 충남도가 지역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분양 전환이 가능한 ‘리브투게더’ 아파트 공급을 서두르기로 했다. 당초 계획한 착공시기보다 4개월가량 단축하기 위해 정부에 ‘투자심사 면제’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송병훈 도 더행복한주택팀장은 11일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국정과제인 ‘공공주택 50만호 공급’ 등 국토부 로드맵에 따라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해당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도는 신속한 ‘리브투게더’ 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에 ‘투자심사 면제’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11월 30일까지 이전 사업 경우 투자심사 면제를 받은 상황”이라며 “임대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한 ‘리브투게더’ 역시 공공주택이라는 점에서 면제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국토부·행안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리브투게더 3만호 공급’은 김태흠 충남지사의 주거복지 핵심 정책이다. 우선 민선8기 내 60~70㎡ 중형주택 5000호 공급 계획을 세웠다.

민선7기 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형 주택 ‘꿈비채’와 차이는 5년간 거주한 뒤 입주자 모집 공고 시 공지한 금액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는 점.

취재 결과, 도는 최근 리브투게더 첫 대상지로 내포신도시를 선정했다. 세대수는 약 900세대.

사업 로드맵을 보면, 올해 투자심사 면제 신청을 하고, 내년 1월 도의회 출자금 의결을 거쳐 민간사업자 공모·선정 절차를 거친다. 이후 내년 8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후 9월 착공해 2026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첫 사업지로 검토된 ‘아산 풍기역지구’와 ‘공주 송선·동현지구’는 토지 확보 등 사업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이 문제가 해결되면 후속 사업지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송 팀장은 “내부적으로 내포신도시 내 최종 사업지를 확정한 후 관련기관 협의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 공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정부 투자심사 면제가 될 경우 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