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발전 위한 집행부와 의회의 협력 관계 강화’ 주제 5분발언

21일 제239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이기애 부의장. 아산시의회 제공.
21일 제239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이기애 부의장. 아산시의회 제공.

[아산=안성원 기자] 민선8기 박경귀 아산시장과 제9대 아산시의회가 첫 시정질문에서 격돌한 가운데, 이기애 부의장(국민의힘·가선거구)이 후유증 해소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기애 부의장은 21일 제239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아산시의 발전을 위한 집행부와 의회의 협력 관계 강화’라는 제목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양측이 협력 관계로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이 부의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첫 시정질문을 진행하며 집행부와 의회가 아산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어떤 관계를 쌓고 협력할 것인지 고민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특히 “사회가 존재하는 한 갈등과 간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런 갈등과 간극을 조정해 더 좋은 사회로 발전을 견인하는 게 정치”라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또 “의회 내에서도 갈등과 간극을 피할 수 없지만, 이 갈등은 아산시의 미래와 시민의 행복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갈등이 시민에게 피해가 돼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바다로 가기 위해 모인 강물이 어느 개울에서 흘러왔는지는 중요치 않다”면서 “아산시는 특정 정당이나 정파만의 것이 아니다. 동료 의원들께서 과거의 이야기보다 미래에 대해 논하며 생산적인 활동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세상에 부당한 일은 없다.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말은 이미 시비를 해버린 것이다.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법륜스님의 말을 인용한 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의회가 되어 시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발언을 마쳤다.

한편 지난 13~14일 시정질문에서 야당(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박경기 시장의 대표 공약인 ‘신정호 아트밸리’를 집중 공격하면서 ‘가스라이팅’, ‘허위과장광고’ 등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고, 이에 발끈한 박 시장은 답변을 거부하며 정회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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