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평가위원회 결과 금산으로 결정..진산에 남부민원센터 설치
[금산=지상현 기자]충남도 남부출장소 설치 위치로 금산군이 최종 결정됐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지방선거 공약이기도 했던 남부출장소의 금산 유치가 결정되면서 박범인 금산군수는 환영 입장을 밝혔다.
박 군수는 16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5만여 금산군민의 염원이자 김태흠 지사님의 약속인 충청남도 남부출장소를 금산군에 설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남부출장소를 중심으로 남부권 시·군이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남부출장소 유치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해주신 금산군의회 심정수 의장님을 비롯한 위원님들, 관내 기관·사회단체장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15일 '충남도 남부출장소 위치 선정 평가위원회'를 열고 도 남부출장소 설치 위치를 금산군으로 최종 확정했다.
남부출장소는 2012년 도청이 내포 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야기되고 있는 민원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민선 8기 공약사항으로 설치를 추진 중이다.
충남도는 출장소 설치 위치를 금산·논산·계룡 등 남부권 3개 시·군 대상 공모제안 평가를 통해 결정키로 하고 3개 시·군이 참여한 가운데 평가 지표를 선정한 뒤 제안서를 접수 받으면서 논란을 부추겼다.
지방선거 당시 김 지사는 남부출장소와 관련해 금산에만 공약을 제시했음에도 논산, 계룡과 공모방식으로 설치 위치를 결정하면서 금산지역사회의 반발을 샀다.
3개 시·군과 도가 추천한 외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3개 시·군으로부터 제안설명을 청취하고, 질의응답을 가진 후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금산군은 입지 여건(30%)과 효과성(70%)을 합산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남부출장소 설치 위치로 확정됐다.
평가위원회는 3개 시·군 접근성 강화를 위해 금산군이 출장소 설치 위치를 진산애행복누리센터로 제시한 점을 주목했다. 또 군 복합문화 휴양단지 조성, 인삼 등 특산물 이용 군납 식품 개발 및 가공산업 육성을 담은 남부권 균형 발전 협력체계 추진계획 등 미래 발전 전략을 제시한 점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도 남부출장소는 당초 계획대로 10월 중 남부민원지원센터를 우선 설치하고 내년 1월 정식으로 민원지원과, 국방협력과, 인삼약초세계화과 등 3개과 12명 조직으로 구성된 남부출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설치 위치는 금산군 진산면이다.
한편, 충남도가 남부출장소 위치를 공모 방식으로 선정하자 금산군의회는 제294회 임시회에서 '충청남도 남부출장소 금산군 유치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출장소 유치를 강력히 촉구한 뒤 지난 6일에는 전체 의원들이 김 지사를 만나 금산군민들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